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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사 선수금 프리드라이프·교원라이프·보람상조 등 상위 10개사에 80%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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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사 선수금 프리드라이프·교원라이프·보람상조 등 상위 10개사에 80% 몰려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3.07.0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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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기준 상조회사의 전체 선수금중 80%가 상위 10개 회사에 몰렸다. 나머지 60곳이 보유한 선수금은 전체 20%에 불과하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상조회사 70곳의 총 선수금은 8조37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25억 원(14%) 늘었다.

선수금이란 고객으로부터 장례 등 행사 전까지 수령한 부금납입액을 의미한다.

선불식 할부거래업체들은 선수금 보전 의무로 소비자로부터 수령한 선수금을 법정 보전비율만큼 은행, 공제조합 등 소비자피해보상 보험 기관을 통해 보전해야한다. 올해 3월기준 상조상품은 50%, 여행상품은 20%를 보전해야 한다.

프리드라이프, 대명스테이션, 교원라이프, 더케이예다함상조, 보람상조개발, 보람상조리더스, 보람상조라이프, 부모사랑, 더리본, 더피플라이프 등 상위 10곳의 선수금은 6조66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9553억 원(17%) 늘면서 전체 80%를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 77% 점유율에서 3%포인트나 올랐다.
 


전체 상조사 중 업계 1위인 프리드라이프가 가장 많이 늘었다. 1조95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73억 원(19%) 늘었다. 교원라이프도 1조509억 원으로 2714억 원(35%) 늘면서 2위인 대명스테이션(1조947억 원)을 바짝 따라잡고 있다.

상위 10곳 중 보람그룹 계열사는 3곳에 달한다. 보람상조개발, 보람상조리더스, 보람상조라이프 역시 각각 선수금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선수금은 각각 4492억 원, 3522억 원, 3137억 원이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품격있는 상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수금 기준 15위 회사부터는 1000억 원도 채 되지 않았다. 더좋은라이프, 바라밀굿라이프, 예사랑라이프, 하늘문 등 12곳은 10억 원에 못미쳤다. 한주라이프와 씨게이티피에스라이프 등은 3000만 원, 500만 원에 불과하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선불식 할부거래업계는 외형적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소비자는 자신이 가입한 선불식 할부거래업체와 선수금 보전계약을 체결한 기관을 확인하고 부도·폐업 등 발생 시 해당기관에 연락해 피해보상금 수령방법을 통지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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