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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 DGB대구은행장 "연내 시중은행 전환"...PRM 등 중소기업금융 강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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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 DGB대구은행장 "연내 시중은행 전환"...PRM 등 중소기업금융 강화 계획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3.07.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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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 DGB대구은행 은행장
▲황병우 DGB대구은행 은행장
대구은행이 연내 시중은행으로 전환한다.

강원 및 충청지역 출범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기존 모바일플랫폼 'IM뱅크'를 통해 디지털금융과 지점 운영 방식의 시너지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PRM(개별 기업을 방문해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통해 중소기업금융도 확대할 계획이다.

6일 DGB대구은행은 대구 본사에서 시중은행 전환 관련 은행장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은 "시중은행 인가 시점은 약 3개월 정도 걸리겠지만 올해 안에는 마무리 지을 것"이라며 "출범 지역은 미정이지만 금융소외지역 지원이 필요하다는 금융당국 목적성에 따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소기업금융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DGB대구은행은 신용등급 4~6등급 중소기업 고객이 집중돼있어서 신용위험이 다소 높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영업할 수 있고 현재 대구·경북지역에서 제한적이지만 전국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황 은행장은 "당행은 PRM영업 가능성을 확인한 상태이기에 충청 및 강원지역에 출범한다면 PRM영업 중심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성 높이는 방안과 디지털금융을 도입한다면 시중은행보다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DGB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 후에도 대구에 본점을 둘 방침이다. 전국에서 창출한 이익과 자금을 대구경북 지역에 재투자한다는 것이다. 또 기존 시중은행에서 소외받던 중신용등급 고객과 개인사업자 등 넓은 범위의 중소기업을 포용할 계획이다.
 

▲ 6일 DGB대구은행은 대구지역 본사에서 시중은행 전환 관련 은행장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 6일 DGB대구은행은 대구지역 본사에서 시중은행 전환 관련 은행장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디지털전략에 대해서도 운을 뗐다.

DGB대구은행은 2019년 모바일플랫폼 'IM뱅크'를 출범했으며 2021년 110만 이용객을 돌파한바 있다. 수도권과 인천·경기 지역에 IM뱅크 브랜드를 키워나가고 있기에 건전성과 수익성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했다.

다만 이미 디지털금융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기존 인터넷은행 관련해서 황 은행장은 "당행은 기존 인터넷은행이 보유하지 않은 지점을 운영하는 강점이있다"며 "핀테크 등 핵심기업들의 동반자로 협업을 통한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DGB대구은행 'IM뱅크'
▲ DGB대구은행 'IM뱅크'
사명 변경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검토중이며 시중은행 전환 후 전국적으로 영업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바뀌지 않을까 생각하며 지속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전환 후 비이자이익 확대방안에 대해서는 "전환후 해외 거래기업의 범위가 늘어나면 수수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시중은행화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이기에 투자금융쪽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황 은행장은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급 재무구조와 신용도에도 불구하고 불합리한 디스카운트를 받고있다고 전했다. 현재 DGB대구은행은 시중은행 대비 선순위채권은 약 4bp, 후순위채권 및 신종자본증권은 21~25bp 높은 금리로 조달중이다. 기업가치 역시 저평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황 은행장은 "지방은행 역할에 충실했기에 시중은행보다 체급이 약한 것은 사실이나 중소기업금융에 있어서는 뛰어난 노하우와 능력을 갖추고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중은행으로 전환시 브랜드효과와 조달금리의 경쟁력을 콜라보하면 시중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며 "시중은행 전환을 위해 분담조직을 설치하고 TF조직 및 컨설팅사와 협업해 전환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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