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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완화로 넥슨·넷마블·스마게 등 중국 진출 러시...제2의 던파·배그 '대박 게임'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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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완화로 넥슨·넷마블·스마게 등 중국 진출 러시...제2의 던파·배그 '대박 게임' 나올까?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07.1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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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한국 게임사들의 진출을 막는 한한령을 완화하면서, 주요 게임업체들의 중국 진출에 속도가 붙고 있다.

해외 게임이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선 ‘외자 판호’를 발급받아야 한다. 하지만 중국은 지난 2017년 사드(THADD) 보복으로 한국 게임에는 판호를 내주지 않았다.

이후 2020년 중국에는 컴투스(대표 송병준)의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와 2022년 펄어비스(대표 허진영)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출시됐지만 기대만큼의 실적은 거두지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작년 말부터 판호가 대거 발급되고 있다. 11월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의 신석기시대를 시작으로 12월엔 넷마블의 ▲제2의나라 ▲A3 ▲샵타이탄,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의 ▲메이플스토리M, 스마일게이트(대표 성준호)의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엔픽셀(대표 배봉건, 정현호)의 ▲그랑사가까지 7종이 외자 판호를 받아내며 화제를 모았다.

이어 올해 3월에는 넥슨의 ▲블루아카이브,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크랜드 크로스, 데브시스터즈(대표 이지훈, 김종흔)의 ▲쿠키런: 킹덤 등이 또 다시 판호를 받았고, 사실상 한한령이 해제된 것 아니냐는 국내 게임업계의 기대감이 커졌다.

특히 지난 달부터는 국내 게임사들의 본격적인 중국 진출 러시가 시작됐다. 6월 20일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이, 6월 28일엔 넷마블의 ‘신석기시대’가 출시됐고 두 게임 모두 중국 앱스토어 매출 10위에 오른 바 있다. 8월 3일엔 넥슨의 ‘블루아카이브’가 중국 현지에 출시된다.

업체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은 작품의 판호를 발급 받은 넷마블은 작년 매출 2조6734억 원에 영업 손실 1087억 원을 기록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해 매출 2조6986억 원에 영업 손실 334억 원을 기록해 적자폭을 축소하고, 내년부터는 매출 3조1808억 원에 영업이익 1528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영식 대표는 지난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중국 출시 신작은) 대부분 중국에서 개발 및 현지화를 진행한 게임으로 시장에 대한 디테일과 감성적인 부분까지 견고하게 준비했다”며 “올해는 중국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모든 게임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기대감은 이미 중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넥슨은 지난 1분기 중국에서만 4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던전앤파이터가 매출을 견인했다. 크래프톤의 경우 올해 첫 해외 매출 2조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매년 올리는 해외 매출 중 50%는 중국에서의 성과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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