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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올해 생명보험사 수입보험료 감소 전망...보수적 경영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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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올해 생명보험사 수입보험료 감소 전망...보수적 경영전략 필요"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3.07.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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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험업계 수입보험료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생명보험업계는 저축 및 변액보험 둔화로 감소가 예상됐으며 손해보험은 퇴직연금 확대 등으로 완만한 성장이 예측됐다.

13일 보험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보험산업 수정 전망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보험산업 수입(원수)보험료는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0.7% 감소가 전망됐다.

생명보험은 지난해 일시납 저축보험 확대 등으로 11.6% 성장했으나 올해에는 저축 및 변액보험 둔화 등투자형 상품 부진으로 전년 대비 5.4% 감소한 125조5000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보장성보험은 질병, 상해, 건강보험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2% 성장하고 일반저축성보험은 타 금융권 저축상품과의 금리 격차 축소와 전년도 고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25% 감소로 전망했다.

변액저축성보험은 주가시장 보합세 지속에 투자수요 회복 지연 등으로 전년 대비 9.6% 감소할 것으로 여겨진다.

손해보험은 지난해 퇴직연금 확대 등으로 11.5% 성장했으며 올해 역시 장기손해보험과 일반손해보험 중심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한 125조4000억 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손해보험은 상해 및 운전자보험 확대로 전년 대비 4.8% 증가가 전망된다.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하와 온라인채널 확대로 전년 대비 1.2% 성장에 그치고 일반손해보험은 배상책임보험, 종합보험, 기타특종보험 성장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개인연금은 세제혜택 확대에도 7.9% 감소가 전망되며, 퇴직연금은 6.0% 증가가 전망됐다.

올해 생명보험 개인보험 초회보험료는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44.7% 감소한 14조2000억 원으로 예측된다. 장기손해보험 초회보험료 전망치는 5.7% 증가한 1조3000억 원이다.

지난해 대규모 일시납 저축보험 판매로 생명보험 초회보험료가 확대됐으나 올해에는 이와 같은 대규모 일시납 초회보험료 증가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종목별로 보면, 생명보험은 보장성보험, 일반저축성보험, 변액저축성보험 모두 초회보험료가 감소할 것이며, 장기손해보험은 상해 및 질병보험과 운전자보험의 초회보험료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연구원 측은 "최근 보험회사 간 성장성, 수익성, 건전성의 편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나타나는데, 경제·금융 불확실성 지속, 영업경쟁 심화, 회계제도 변화로 이러한 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보험회사는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새로운 회계제도로 인해 성과가 경제·금융 변수에 더욱 민감해진 것을 고려하여 보수적인 관점에서 경영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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