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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금융권 CEO 선임 절차 가이드라인, 하반기 발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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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금융권 CEO 선임 절차 가이드라인, 하반기 발표할 것"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3.07.1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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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금융권 CEO 선임 절차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하반기 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이 원장은 신한카드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론칭 행사'에 참석해 기자들과의 백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현재 경영승계 작업이 진행중인 KB금융지주에 대해 "특정 후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최소화해야하지만 KB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발생했던 여러가지 지배구조 이슈 가운데 처음으로 맡는만큼 절차를 고도화하던가 선도적인 선례를 만들어줬으면 하는 부담감이 있다"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개선방안을 검토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시세조종 혐의 조사 관련해서는 "현재 자료분석과 조사 등은 진행중이고 생각보다 수사가 신속하게 되고 있다"며 "어느정도 실체 규명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어서 조만간 기회 될 때 그 부분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와 알케미스트 간 유착 의혹에 관해서는 7월 중 위법 사례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3월 사모펀드 운용사 알케미스트가 SK와 지속 거래하면서 수익을 얻으며 부적절한 거래 의혹이 제기됐었다

이 원장은 "금융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되는 시장 종사자들이 기회를 편취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이익을 가로채고 시장을 훼손하며 경제에 피해를 미치는 사례들이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반기 업무 종사자들의 위반행위에 엄하게 대응할 예정이고 특히 자산운용사의 자금 및 기회 유용에 대해 엄중한 잣대를 갖고있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신한카드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론칭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신한카드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론칭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있다.
최근 금융사에서 연체 이자를 내면 원금을 상환해주는 등 연체율 관리에 나선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일각에서는 상환 차주에 대한 역차별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이 원장은 "성실상환 의지가 있는 차주들을 한정해 도덕적 해이방지를 위해 최소한 1%이상의 이자 또는 원금 상환을 전제로 해서 감면해주는 구조로 운영한다"며 "예를 들어 자영업자 경우 매출이 일정하지 않아 연체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일정의 구제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사들이 연체율 관리 등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것과는 다른 성격이기에 과도한 판단과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가계대출 증가세에 대해서도 운을 뗐다. 이 원장은 "가계대출을 가급적 GDP 대비 신속하게 줄이고싶지만 초래될 수 있는 다른 부작용이 있어서 어느정도 흐름으로 관리할지 기재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과 긴밀히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금리로 가계대출을 조절하는 것이 아니고 감독 행정의 조정으로 가계대출 팽창세를 관리한 바가 있다"며 "다만 물가 관리 문제를 초래한다는 것이 명백해지면 거시건전성을 고려요소로 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14일부터 전국에 쏟아진 폭우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수해에 대해 금융권과 함께 지원 노력을 하는 등 신속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보험금 지급과 피해기업 자산운용과 관련된 재건을 위한 금융지원 활성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자 업권에 요청한 상태"라며 "이번 수해로 취약계층 및 소상공인 등에 피해가 큰데 상생금융이 좀더 적용될수 있도록 부탁하고 이미 마련된 프로그램은 하반기 실질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챙겨볼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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