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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국내공장 미래 핵심 제조기지로 전환…기술직 추가 채용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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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국내공장 미래 핵심 제조기지로 전환…기술직 추가 채용도 실시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09.1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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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현대자동차 노사가 국내 공장을 중장기 미래사업 핵심 제조기지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차는 생산현장 기술직 추가 채용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 노사는 12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21차 임단협 교섭에서 이동석 대표이사와 안현호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위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잠정합의에서 노사는 작년 교섭에서 합의한 국내공장 미래 투자 관련 합의 사항 구체화와 연계해 국내공장을 중장기 미래사업 핵심 제조기지로 전환하기 위한 '노사 미래 동반 성장을 위한 특별협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전동화 전환 및 차체 경량화를 위해 완성차의 알루미늄 바디 확대 적용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첨단 대형 다이캐스팅 차체 제조 공법인 ‘하이퍼 캐스팅’ 기술 내재화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노사는 기존 엔진, 변속기 공장의 유휴부지 등 적정 부지를 선정하고 제조경쟁력 등 제반 여건이 충족되면 2026년 양산에 적용키로 했다.

또한 노사는 기존 양산라인에서 생산할 수 없는 럭셔리 모델이나 리미티드 에디션 등 일부 차종의 개발 및 소량 양산을 위해 다기능, 다목적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5년 완공 예정인 전기차 신공장에서 근무하게 될 인원들에 대한 선발/배치 기준을 수립하고, 해당 인원들에 대한 특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생산직 채용도 추가 실시한다. 현대차는 작년 교섭에서 2023년 400명, 2024년 300명을 고용키로 한 데 이어 이번 교섭에서 2024년 추가 500명, 2025년 300명의 기술직 인원을 채용키로 했다. 

단체교섭 진행과 별도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노사 공동으로 '저출산/육아지원 TFT'를 구성해 '저출산 대책 관련 특별합의서'도 작성했다. 이를 통해 난임 유급 휴가를 기존 3일에서 5일로 확대하고 출산지원금을 대폭 확대해 첫째 300만 원, 둘째 400만 원, 셋째 이상 5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아교육비도 확대해 만 4세에서 5세까지 2년간 240만 원의 교육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 기존에 매년 50억 원 출연하는 사회공헌기금을 10억 원 증액해 60억 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기본급은 4.8% 인상(11만1000원, 호봉승급분 포함)되며 2022년 경영실적 성과금 300%+800만 원,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선정 기념 특별격려금 250만 원, 2023년 하반기 생산/품질/안전 사업목표달성 격려금 100%, 2023년 단체교섭 타결 관련 별도합의 주식 15주, 전통시장상품권 25만 원 지급 등의 성과급도 지급한다. 전년 대비 연봉인상률은 12% 수준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노사 협상을 바라보는 고객과 협력사 등 많은 이해관계자들의 걱정과 관심 속에서 노사가 대화로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다"며 "고객들의 변함없는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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