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8월 기준 생보사의 보험계약대출 평균금리는 6.26%로 전년 동기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가산금리 평균은 1.83%로 동일했고 기준금리가 4.43%로 전년 대비 0.06%포인트 소폭 하락한데 따른 영향이다.
보험계약대출이란 보험계약의 해지환급금 범위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은행 대출과는 다르게 예정이율과 가산금리로 금리가 책정된다. 보험사는 보험계약의 준비금 부리이율을 기준금리로 사용하며 여기에 가산금리를 더해 전체 금리를 산출한다.
삼성생명 8.56%, 푸본현대생명 7.46%, 한화생명 7.26%, 메트라이프생명 7.14%로 대출금리가 높았다. 삼성생명은 기준금리 6.78%, 가산금리 1.78%로 구성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과거 고금리 상품으로 표면상 금리가 높아 보인다"며 "고객들이 실제 납부하는 가산금리는 1.78%로 타사 대비해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대출금리가 가장 낮은 보험사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으로 4.24%다. 전년과 비교했을때 0.12%포인트 하락했는데 기준금리는 2.74%로 업계 최저수준이며 가산금리 역시 1.5%로 하위권을 기록하고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 관계자는 "당사의 기준금리가 낮은 이유는 타사 대비 부채 듀레이션이 짧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운용수익률은 낮지만 안정적인 자산 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회사별로 책정하는 가산금리의 경우 동양생명 2%, 푸본현대, 교보, 흥국, 처브라이프, KDB, DGB, 1.99%, 한화, DB, 신한라이프 1.98%, AIA생명 1.9%, 미래에셋 1.89% 등이었다.
전년대비 한화생명·DB생명이 0.02%포인트 하락했고 신한라이프는 0.1%포인트 소폭 올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은 고객이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자산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보험사는 자산운용 시 안정성을 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기준금리가 낮은 회사는 수익률이 낮고 높은 회사는 비교적 그만큼 수익률이 높으니 적절하게 판단해야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