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수출입은행과 국내 민간 금융회사 간의 업무협약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사아드 알 칼브 사우디 수출입은행장이 하나은행을 방문한 자리에서 협력 사업을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는 설명이다.
현지시각 지난 25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과 사아드 알 칼브 사우디 수출입은행장, 박준용 주사우디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두 은행은 ▲중동 지역 내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 발굴 ▲양행 글로벌 네트워크 대상 자금/Credit Line/보증서 지원 ▲양국 기업 대상 금융 솔루션과 노하우 제공 등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국내 금융회사 중 중동지역 채널이 가장 많은 하나금융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국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금융을 통한 가교 역할에 충실하는 한편 중동 진출을 계획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하나금융은 네옴시티 등 사우디 Vision 2030 참여예정 기업들에게 중동 현지금융의 접근성을 높여주고 친환경 인프라 및 건설·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금융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은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두 국가 간 협력이 여러 분야로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방문을 통해 금융에서도 서로가 진정성 있는 파트너를 만날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70년 대 중동에 진출하는 기업들을 가장 먼저 지원하고 응원해왔듯 앞으로도 대한민국 기업들이 중동에서 제2, 제3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금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