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SK텔레콤·KT, 저축은행 대신 대출 광고하고 '10억대 수익' 챙겨
상태바
SK텔레콤·KT, 저축은행 대신 대출 광고하고 '10억대 수익' 챙겨
  • 최형주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10.15 14: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텔레콤과 KT가 가입자의 통신신용등급을 분류한 뒤 저축은행 대출광고를 발송해 지난해 각각 11억1000만 원, 10억5000만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이동통신사 2022 연간 광고대행서비스 현황’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교육‧금융‧리서치‧프랜차이즈‧유통 등 70여 개 업종 광고대행 서비스를 진행, 이중 저축은행 광고를 통해 연간 약 11억1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KT는 문자메시지에서도 ‘최대 1억 원까지 당일 입금 가능한 OO저축은행의 중금리대출을 소개해드립니다’는 등의 문구를 광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최대 16.3% 금리, 최대 120개월의 대출기간 보장, 즉시 대출 등이 가능한 인터넷 주소 링크도 문자로 발송했다.

KT는 제휴광고 수신에 동의한 고객들에 “금융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통신정보를 활용한 통신신용등급을 저축은행과 공동으로 개발했다”면서 “대출금리 할인 등 할인 혜택이 적용된 저축은행 제휴문자를 발송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이통사 광고 대행 서비스는 가입자 동의를 전제로 하지만 동의서에는 이통사 및 제3자의 광고를 전송하는데 동의한다고만 기재돼있다”면서 “대출광고를 따로 구분해서 묻지 는 상황에서 고객 정보를 선별해 대출광고 등에 활용하는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방송통신위원회가 실태점검에 나서야 한다고”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