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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 신한·삼성카드 시장 점유율 동반 하락...하위권 롯데·우리·하나카드는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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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 신한·삼성카드 시장 점유율 동반 하락...하위권 롯데·우리·하나카드는 소폭 상승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3.10.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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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시장 점유율 하위권에 있는 롯데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점유율이 상승했다. 반면 시장 점유율 1, 2위인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하락했다.

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개인 신용카드 이용실적 점유율은 신한카드 21.3%, 삼성카드 19.5%, 현대카드 18.0%, 국민카드 16.0%, 롯데카드 10.3%, 우리카드 7.8%, 하나카드 6.7%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과 비교할 때 시장점유율 순위 변동은 없지만 하위권 카드사들의 점유율이 상승했다.

우리카드의 9월 말 기준 점유율은 전년 말 대비 0.5%p 상승해 7개 카드사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롯데카드와 하나카드는 0.3%p씩 상승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간편결제 이용금액이 늘었고 자체 결제망 구축으로 인한 독자 브랜드 형성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로카' 시리즈가 이용 고객 수 35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전략 상품 중심으로 회원 기반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카드는 자동차할부금융 확대가 시장점유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봤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액이 늘었다. 고객 니즈에 맞출 수 있도록 혜택을 확대하고 편의성을 늘린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업계 1위 신한카드와 2위 삼성카드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전년 말 대비 0.4%p, 0.2%p 하락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현재 고금리 장기화 등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어 공격적인 영업을 하기 어려워 이같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 카드업계 상황이 좋지 않아서 영업을 공격적으로 할 수 있는 여력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고 삼성카드 관계자도 "카드업계 경영 환경을 고려해 공격적인 영업을 자제하는 등 자산건전성 관리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3위를 두고 다투던 현대카드와 국민카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9월 말 기준 시장점유율에서 현대카드가 0.3%p 상승하고 국민카드는 1.0%p 하락했다. 

현대카드의 시장 점유율 상승은 애플페이 도입으로 인한 성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카드는 지난 3월 애플페이를 도입한 뒤로 신규 회원 수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애플페이 도입 이후 신규 회원 유입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라며 "시장 점유율 상승도 신규 회원 수 증가에 따른 영향"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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