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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검토 중...증권·보험도 적당한 매물 인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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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검토 중...증권·보험도 적당한 매물 인수 계획"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3.10.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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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당국이 상상인계열 저축은행 지분 매각 명령을 내린 가운데 우리금융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의사를 갖고 검토 중임을 재확인했다. 

김건호 우리금융그룹 미래사업추진부문 상무는 26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검토 중인 것은 맞다"면서 "현재 충청지역 기반 우리금융저축은행을 갖고 있는데 금융위에서 M&A 가능 합병대상 저축은행으로 대주주 관련 매각명령이 있는 저축은행은 가능하다는 개선명령이 있어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금융위원회는 유준원 상상인 대표가 불법 대출 등 혐의로 중징계를 받아 대주주 적격성을 충족하지 못함에 따라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지분 매각 명령을 내린 바 있다. 금융위 결정에 따라 상상인그룹은 내년 4월까지 매각 절차를 마무리해야한다.

김 상무는 "우리금융그룹의 비은행 M&A 전략의 특별한 변동사항은 없다"면서 "저축은행과 증권 그리고 부가적으로 보험사 등 적당한 매물이 있다면 인수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은 최근 우리은행이 2030년까지 글로벌 순이익 비중을 25%까지 늘리겠다는 계획과 관련해서도 자본비율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윤석모 우리은행 글로벌부문 부행장은 "타행과 달리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자본과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라며 "금년부터 바젤3 규제가 도입되면서 증자나 M&A에 따른 자본비율 영향이 과거보다 크게 떨어져 (동남아 3대법인에 대한) 5억달러 증자시 보통주자본비율에는 약 9bp 정도 영향이 있지만 이전보다는 완화돼 향후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금융은 향후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노력에도 힘쓰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2분기부터 매입한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오는 30일 소각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은행이 최근 분기 순이자마진(NIM)이 소폭 감소한 원인에 대해서는 저비용성 예금 감소 영향으로 보고 향후 NIM 하방 압력이 거세지만 최대한 방어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성욱 우리금융 재무부문 부사장(CFO)은 "(최근 동결 해제된) 1조 원 규모의 이란 예금이 빠지면서 NIM에 영향을 미쳤고 은행간 대출금리 심화로 인한 조달비용 상승 영향도 있다"면서 "고금리 장기화 추세로 인한 조달비용 상승 지속과 예대금리차 공시강화, 대출이동서비스 출시로 인한 대출금리 경쟁 심화 등으로 NIM의 하방압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자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대출을 늘리면 기업활동고객이 늘어 기업핵심예금 증가로 NIM 하락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예측은 어렵지만 1.5% 수준은 유지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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