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동권 신한금융지주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는 27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부동산 PF는 브릿지론 포함 9조1000억 원, 그 중 고정이하여신은 2% 정도"라며 "수도권에 자산 73%가 몰려있고 용도로는 주거용에 60%가 포진하고 있어 내부적으로는 자산에 대해 안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 CRO는 "주간 단위로 PF 자산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월간별로 자산리뷰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부동산이 관심사일 수밖에 없어 긴장감을 갖고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해외부동산 자산의 경우 4조 원 가량 보유하고 있는데 하위 10% 자산에 대해서는 현지 실사를 시행해 집중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방 CRO는 "하반기에 전수조사를 했고 보험 계열사에서 가장 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어 보험쪽에서 두 차례에 걸쳐 부실자산 실사를 다녀왔다"면서 "다음 달 중에 그룹 차원에서 하위 10% 자산에 대해 2개 지역으로 나눠 현지 실사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지주 자본관리에 대해서는 보통주자본비율 13% 유지를 목표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태경 신한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초 CET1 비율 타겟을 12%로 설정했다가 13%로 조정했고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내년에도 13% 가량 유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사모펀드 사적화해 관련 충당금이 반영되면서 일회성 손실이 발생된 점도 언급됐다.
이희동 신한투자증권 CFO는 "지난 8월에 있었던 이사회에서 젠투펀드 사적화해 결정에 따른 충당부채로 세전 기준 1199억 원 가량 반영됐다"면서 "과거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적용한 비율을 적용했고 향후 자산 가치를 조정해 회계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부터 IFRS17 계리적 가정값 관련 금감원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면서 일부 보험사들의 실적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한라이프의 경우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경원 신한라이프 재무그룹장(CFO)은 "실손의료보험 계리적 가정 관련 금감원 가이드라인을 3분기에 반영했는데 신한라이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면서 "손익 측면에서는 세후 30억 원 정도로 거의 영향이 없었다"고 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