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도 실적이 부진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31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올해 1분기 해외법인의 지분법 손실이 영업 외 비용으로 반영된 영향이 있다"며 "3분기 당기순이익만 보면 12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해 실적 회복세에 접어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BNK캐피탈 관계자는 "향후 부실 자산 증가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대손비용 부담과 자금조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리금융캐피탈도 당기순이익이 34.8% 감소한 1091억 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부동산PF 관련 대손충당금이 많이 늘었다.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쌓아둔 것이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캐피탈, 롯데캐피탈, KB캐피탈, NH농협캐피탈도 각각 25.9% , 24.5%, 22.0%, 9.6% 감소했다.
반면 신한캐피탈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929억 원으로 3.7%, 산은캐피탈도 1582억 원으로 38.5% 증가했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기업금융 대출, 투자를 주업으로 하고 개인 대출은 하지 않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타사와 차이가 있다"며 "포트폴리오 차이에 따라서도 수익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원인은 투자자산 수익이 잘 나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