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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 실적 악화...BNK·우리캐피탈 당기순익 '뚝' 산은·신한캐피탈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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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 실적 악화...BNK·우리캐피탈 당기순익 '뚝' 산은·신한캐피탈 '선방'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3.11.1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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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캐피탈 업계 실적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 비용 증가와 부실채권 급증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각사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자산규모 상위 10개 캐피탈사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69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했다.

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도 실적이 부진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31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올해 1분기 해외법인의 지분법 손실이 영업 외 비용으로 반영된 영향이 있다"며 "3분기 당기순이익만 보면 12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해 실적 회복세에 접어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10대 캐피탈사 중 실적이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BNK캐피탈이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0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 감소했다.

BNK캐피탈 관계자는 "향후 부실 자산 증가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대손비용 부담과 자금조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리금융캐피탈도 당기순이익이 34.8% 감소한 1091억 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부동산PF 관련 대손충당금이 많이 늘었다.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쌓아둔 것이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캐피탈, 롯데캐피탈, KB캐피탈, NH농협캐피탈도 각각 25.9% , 24.5%, 22.0%, 9.6% 감소했다.

반면 신한캐피탈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929억 원으로  3.7%,  산은캐피탈도 1582억 원으로 38.5% 증가했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기업금융 대출, 투자를 주업으로 하고 개인 대출은 하지 않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타사와 차이가 있다"며 "포트폴리오 차이에 따라서도 수익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원인은 투자자산 수익이 잘 나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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