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0.2% 감소한 3984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 성장에도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하면서 이익 증가분을 상쇄하면서 수익성은 일부 하락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시장금리 상승기조 속에서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9860억 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도 자산관리 부문에서 소폭 회복됐고 외환취급수수료와 기업대출 관련 수수료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6.1% 증가한 2785억 원을 달성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정기적 임금 인상으로 인해 인건비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충당금 전입액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잠재 리스크 요인을 미래경기전망 조정에 반영하고 기업대출 충당금과 파생상품평가 충당금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53억 원 증가한 1472억 원을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에서는 금리상승과 경기침체 여파로 기업 및 가계 고정이하여신이 늘어나면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같은 기간 0.19%포인트 상승한 0.38%, 대손충당급적립율도 전년 대비 66.4%포인트 하락한 215.55%를 기록했다.
자산규모는 9월 말 기준 95조5054억 원으로 작년 말 대비 2.9% 감소했다. 고금리 환경에 따른 대출수요 감소 탓에 대출채권 자산이 소폭 줄었지만 외환파생상품 관련 자산이 늘어나면서 자산 감소분을 일부 만회했다는 설명이다.
SC제일은행은 15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2000억 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배당 이후에도 9월 말 기준 BIS비율은 20.63%를 기록하며 바젤3 최종안 도입 이후 3분기 연속 20% 이상을 기록했고 CET1 비율도 16.13%를 기록하며 감독당국 요구 조건을 상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