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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업황 안 좋아도 판관비는 증가...삼성카드만 나홀로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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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업황 안 좋아도 판관비는 증가...삼성카드만 나홀로 줄여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3.11.20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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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카드사들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카드사들의 올해 3분기 누적 판매관리비가 늘어났다.

업계는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사업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판관비도 자연스럽게 증가했다는 입장이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8개 카드사의 3분기 누적 판관비 총합은 2조98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올해 판관비에 가장 많은 돈을 쓴 곳은 현대카드다. 현대카드의 3분기 누적 판매관리비는 59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현대카드는 다른 카드사들의 실적이 부진한 와중에 홀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애플페이 서비스 개시가 실적 선방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올해 3분기 판관비가 증가한 것이 애플페이로 인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애플페이는 지난 3월에 도입한 것이기 때문에 3분기 말에 다이렉트로 반영된 것은 아니다"라며 "임금 구조가 바뀌면서 직원들의 급여가 올랐다"고 말했다.
 

3분기 누적 판관비가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우리카드다.  우리카드의 3분기 누적 판관비는 20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독자가맹점 구축에 따른 투자비용 증가로 인해 판관비가 늘었다"고 말했다.

판관비를 줄인 곳은 삼성카드뿐이다. 삼성카드의 3분기 누적 판매관리비는 54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삼성카드는 판관비를 줄여 실적 악화를 방어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3분기 실적에서 롯데카드, 현대카드를 제외한 모든 카드사들의 실적이 악화됐는데 삼성카드의 당기순이익 감소 폭이 가장 적게 나타났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개인화 마케팅 등 마케팅 모델 정교화를 통해 판촉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절감한 효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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