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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뮤 모나크’ 흥행은 순조로운데...난무하는 불법 매크로·핵에 유저들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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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뮤 모나크’ 흥행은 순조로운데...난무하는 불법 매크로·핵에 유저들 '부글부글'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12.08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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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이 지난 10월 선보인 ‘뮤 모나크’가 출시 두 달 만에 매크로와 핵이 난무해 이용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웹젠에 이의를 제기해도 '반영하겠다'는 답변뿐 개선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원성을 토해냈다. 회사 측은 "문제를 인지하고 유저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웹젠은 뮤 모나크 출시 이틀 뒤부터 비정상 이용계정 수 천 개를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강원도 속초에 사는 김 모(남)씨는 최근 '뮤 모나크'를 플레이하던 중 매크로와 핵 때문에 사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수차례 이의를 제기했지만 웹젠 측은 ‘검토 후 반영하겠다’는 답변만 내놨다고. 김 씨는 “불법적인 매크로와 핵이 난무해 유저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웹젠에 항의해 봤지만 개선 노력이 보이지 않고 정상적인 유저들의 권리만 침해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뮤 모나크'는 2000년대 초반 인기를 끌었던 ‘뮤 온라인’의 모바일 버전이다. 원작을 고스란히 모바일로 옮겨담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국내 매출 순위 10위권 내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웹젠 홈페이지에 매크로 피해를 호소하는 이용자들 불만이 다발하고 있다
▲웹젠 홈페이지에 매크로 피해를 호소하는 이용자들 불만이 다발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는 웹진 뮤 모나크에 쏟아지는 매크로와 핵 때문에 정상적인 이용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불만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뮤 모나크 공식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에도 하루에 수십 건씩 매크로와 핵 피해를 봤다는 유저들의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용자들은 “매크로가 몰려다니면서 유저를 공격해 퀘스트도 못한다” “이동핵과 매크로 때문에 사냥하기가 어렵다” “서버관리가 필요하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웹젠 측은 이같은 매크로 이용자들로 인한 유저 피해를 인지하고 있으며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게이머들은 웹젠이 이를 제재하지 않는다고 아우성이지만, 실제로는 지난 11월21일부터 비정상 이용계정에 대한 대규모 제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11월21일엔 1545개 계정, 29일엔 526계정, 이달 초인 4일엔 2897개 계정을 제재했다.

웹젠 관계자는 “정기 모니터링을 통해 비정상 게임 이용 계정 정지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상 감지 자동화 프로그램으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쾌적한 서비스 환경 구축과 함께 선량한 이용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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