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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2030년까지 여성 채용비율 30%로 확대...정기선 부회장 “여성 인력 적극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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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2030년까지 여성 채용비율 30%로 확대...정기선 부회장 “여성 인력 적극 육성”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3.12.2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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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여성 채용 확대와 여성 직책자 육성, 이를 위한 출산·육아 지원 강화 등 여성 인력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남성 인력 비율이 높은 산업 특성을 갖고 있는데 여성 비율을 확대해 조직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우선 2021년 9.6%에서 올해 16.8%로 늘어난 여성 채용비율을 2030년까지 30%로 확대한다. 여성 리더 양성을 위한 직책자 육성 프로그램에 여성 직원의 정원을 확대하고, 사외 전문가 코칭도 실시한다.

임신·출산·육아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발표했다.

법정 육아휴직과는 별개로 만 6세 이상 8세 이하 자녀를 위한 최대 6개월의 ‘자녀돌봄휴직’ 제도를 신설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직접 직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반영한 것이다.

최근 사내어린이집에 자녀를 등원시키는 여성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HD현대 정기선 부회장(오른쪽)
최근 사내어린이집에 자녀를 등원시키는 여성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HD현대 정기선 부회장(오른쪽)

정 부회장은 지난달 사내어린이집에 자녀를 등원시키는 여성 직원들과 만나,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겪는 어려움에 대해 대화를 나눈 바 있다.

또 HD현대는 임신 초기와 말기에 근로시간 단축뿐 아니라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현재 법정 출산휴가인 90일 외에 별도로 특별 출산휴가를 1개월 더 부여하기로 했다. 여성 임직원이 임신·출산할 때마다 각각 5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의 축하금도 지급한다.

난임으로 고통받는 임직원들을 위해서는 법정 난임 휴가(3일)에 2일의 추가 휴가를 더해 총 5일의 휴가를 부여하고, 월 5일까지 재택근무도 가능하도록 했다.

정기선 부회장은 “조직의 다양성 제고와 일-가정 양립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과제”라며 “적극적인 여성 인력 육성과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조직문화를 통해 일하고 싶은 회사,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임직원들의 육아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1월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 3년간, 자녀 1인당 총 1800만 원의 유치원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 학부모 참여형 사내 어린이집 드림보트를 개원했다. 만 0세부터 만 5세까지의 자녀를 둔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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