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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도 부회장직 폐지...글로벌·디지털·보험만 부문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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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도 부회장직 폐지...글로벌·디지털·보험만 부문제 유지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3.12.2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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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에 이어 KB금융지주도 '부회장직'을 공식적으로 폐지했다. 

부문제의 경우 글로벌과 디지털/IT조직과 같은 지주 차원의 컨트롤타워가 필요한 부문을 제외하고는 계열사 중심 현장경영 체제로 바꾸면서 슬림화도 단행했다.

KB금융은 해당 내용을 포함한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슬림화다. KB금융은 기존 3명의 지주 부회장이 10개 사업부문을 총괄했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부회장 자리가 사라지고 주요 사업영역이 계열사 자율경영체계로 재편됐다.

계열사 간 시너지 체계가 정착된 개인고객, WM연금, SME, 자산관리, 자본시장, CIB 조직은 계열사 자율경영체계로 전환됐고 그룹 차원에서 집중해야 할 디지털, IT, 글로벌, 보험은 독립 부문으로 강화했다. 

기존 10부문 16총괄 1준법감시인 체계가 3부문 6담당 1준법감시인으로 대폭 슬림화됐다는 설명이다.

세부적으로는 고객가치 제고와 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조직을 신설 및 강화했다. 

이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고객자산 보호를 위한 리스크관리체계 강화를 목적으로 지주와 자회사 리스크관리부서 등에 고객자산 리스크관리 미션을 부여하고 내부통제를 담당하는 준법지원부에 소비자보호팀을 신설했다.

기존 ESG본부는 ESG상생본부를 확대 개편해 사회공헌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서민 등 소외계층을 포함한 상생금융/비금융 모델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글로벌 사업 안정화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부문은 지주 전담조직으로 전환하고 조직도상에도 가장 앞에 배치해 전략적으로 우선순위를 둔 점도 특징 중 하나다. 또한 디지털 및 AI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디지털 부문도 신설됐다. 

핵심 자회사인 KB국민은행도 전문화 및 세분화된 본부조직을 유사업무 수행부서 중심으로 통합하고 부서 수를 10% 감축해 조직 및 인력 효율성 제고에 나섰다. 기존 16그룹 2총괄 33본부 104부 13개 지역그룹에서 18그룹 31본부 93부 13개 지역그룹으로 재편됐다. 

또한 기존 그룹-총괄-본부-부서의 4단계로 운영된 지휘체계를 그룹-본부-부서의 3단계로 간소화해 신속한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하고 조직/부서 명칭을 직관적으로 변경한 점도 특징이다.

임원 인사의 경우 KB금융지주는 불확실성 위기대응을 위한 70년대생 젋은 리더십을 전면적으로 기용하고 조직 내 활력 제고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비은행 계열사 핵심인재를 적극 발탁한 점이 특징이다.

KB국민은행은 영업현장에서 성과를 거둔 직원을 경영진으로 임명해 영업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역그룹대표 대상 부행장 직위도 신설됐다.

특히 견고한 소비자보호체계 구축을 위해 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도 임명하는 등 소비자보호그룹 담당 임원의 직위도 격상시켰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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