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이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측에서 배포한 ‘한미사이언스, 사라진 경영권 프리미엄’ 자료에 대해 19일 한미와 OCI 경영권이 그대로 유지되는 통합 취지를 악의적으로 왜곡했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한미그룹에 따르면 임 사장이 배포한 자료는 한 기업이 일방적으로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한 사례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한미와 OCI 그룹 통합은 양 그룹의 경영권을 그대로 유지한 모델이기 때문에 비교 대상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미그룹은 “경영권은 그대로 유지한 채 구주를 매각한 행위가 왜 소액주주의 손실로 귀결되는지 논리적 모순에 빠져있다”며 “통합 이후 양사 간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룹의 미래가치와 소액주주들의 주주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종윤 사장 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고 본인 주식을 완전히 매각하려고 했던 취지였는지 반문하고 싶다”며 “지난 10여 년간 경영에 무관심했던 임종윤 사장의 반발은 본인의 다중채무 해소를 위해 통합을 이용하는 것으로 비춰진다”고 지적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