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종근당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새롭게 구축해 펙수클루의 ‘1품1조(한 품목 당 연 매출 1조 원 달성)’ 비전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22년 7월 발매한 국산 신약이다. 지난 2월 기준 누적 처방액 776억 원을 기록하며 블록버스터로 성장했다. 이와 함께 발매 2년차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대웅제약은 올해 펙수클루의 위염 적응증 급여확대와 이번 공동판매 계약을 통해 처방액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약품 통계정보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P-CAB과 PPI 제제의 처방액은 총 2392억 원으로 P-CAB 비중이 25.9%(619억 원)다.
P-CAB의 해당 점유율은 출시년도인 2019년 1분기(1.6%) 이후 꾸준히 오르며 24.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대웅제약은 이번 협력을 기점으로 2030년까지 국내 연 매출 3000억 원을 달성하고 P-CAB의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펙수클루는 기존 PPI 제제의 단점으로 지적된 느린 약효 발현 및 2시간 이하의 짧은 반감기, 식이 영향, 약물 상호작용 등을 개선한 제품이다. 특히 펙수클루의 반감기는 9시간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가장 길다. 약효가 오래 지속돼 야간 속쓰림 증상을 완화시켰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양사가 P-CAB 신약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경험을 살려 펙수클루가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힘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업계 내 동반성장의 모범·성공사례로 만들고 나아가 펙수클루 ‘1품1조’ 실현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종근당은 이미 P-CAB 제품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블록버스터급 약물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며 “P-CAB 시장에서 축적한 풍부한 노하우와 양사의 강한 영업∙마케팅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하여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