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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은행권, 금융사고와 감동없는 수익창출로 신뢰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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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은행권, 금융사고와 감동없는 수익창출로 신뢰 저하"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04.0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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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은행권에서 지속적인 금융사고가 발생하고 이자수익 중심의 수익창출로 국민들의 신뢰가 크게 저하됐다고 개선을 강조했다.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책무구조도' 역시 형식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내부통제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책이 되도록 고민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1일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그동안 지속적인 금융사고와 감동없는 수익창출로 국민들의 금융권에 대한 신뢰가 크게 저하되어왔다"고 밝혔다.
 

▲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일 주요 은행장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일 주요 은행장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현재 금융당국에서 추진 중인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나 지방은행 시중은행 전환, 인터넷은행 신규 인가 등의 정책이 왜 추진되었는지 은행들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은 은행산업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핵심인 은행 산업이 이 같은 변화에 대한 국민의 갈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때까지 경쟁촉진을 통한 변화와 혁신 유도정책은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발생한 '홍콩 ELS 사태'와 관련해 은행들의 영업행태와 소비자보호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함을 보여준 사례라고 정의했다. 

특히 오는 7월부터 시행 예정인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도입되는 책무구조도가 형식적으로 운영되지 않기 위해 ELS 상황에서 책무구조도가 있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났을지 생각해봐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책무구조도가 법령에 따라 마지못해 도입하는 제도가 아니라 내부통제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와 혁신을 뒷받침하도록 금융당국 차원에서 부수·겸영업무 규제 개선과 같은 금융제도 개혁도 추진하겠다는 점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최근 들어 은행은 상생실천 노력 등으로 국민의 신뢰를 점차 회복해 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들과 금융당국이 힘을 모아 국민과 은행 임직원 모두 우리나라 은행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도록 은행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을 맺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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