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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부지급률 가장 높은 곳 손보는 하나·AIG, 생보는 BNP파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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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부지급률 가장 높은 곳 손보는 하나·AIG, 생보는 BNP파리바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4.04.02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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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파리바카디프생명과 하나손보 등이 지난해말 보험사 중 보험금 부지급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보다 실손보험이나 배상책임보험 등 실제 발생한 손해액을 보장하는 상품을 보유한 손해보험사 부지급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손해보험사의 평균 보험금 부지급률은 1.46%로 전년 대비 0.04%포인트 개선됐다. 부지급률이란 전체 부지급건수를 보험금 청구건수로 나눈 비율을 뜻한다.

개별사로는  하나손해보험이 1.95%로 가장 높았다. 다만 전년 대비 0.36%포인트 개선됐다. 이어  AIG손해보험이 1.79%로 뒤를 이었다. 다만 하나손보와 AIG손보는 부지급건수가 각각 356건, 656건으로 대형사 1~2만건 대비 현저히 적다. 

하나손해보험 관계자는 "당사는 실손을 판매하지않다보니 장기보험청구건이라 1일이내 지급되는 실손보험보다 심사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장기가입자분의 경우 잘못 청구되는 건도 많고 가입자도 적은 등 모수가 적어 부지급률이 높아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산규모 상위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DB손해보험이 1.77%로 전년대비 0.25%포인트 상승하면서 크게  높았다. 현대해상은 1.58%, 메리츠화재는 1.51%, KB손해보험은 1.48%, 삼성화재는 1.43% 수준이다.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는 전체 평균보다 낮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보험소비자 권익을 위해 적극적인 모랄제어 활동을 통해 약관상 면책 대상건에 대해 면밀히 조사 및 검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부지급률이 가장 낮은 곳은 0.69%를 기록한 한화손해보험과 MG손해보험이다. 흥국화재도 1.26%로 평균보다 적은 수준이다.

생명보험사 평균 보험금 부지급률은 1.94%로 집계됐다. 다만 BNP파리바카디프생명 계약건수가 현저히 적어 부지급률이 17%대로 뛰면서 평균을 높였다. 카디프생명의 부지급건수는 7건밖에 되지않다. 건수가 적은 하나생명 역시 6.45%로 집계됐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 관계자는 "모수가 되는 보험금 지급 처리건수가 적기 때문에, 지급지연율의 경우 지연이 1건만 발생하더라도 수치가 높게 산출되어 유의미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KB라이프생명이 1.28%로 뒤를 이었고 AIA생명도 1.16%, 동양생명도 1.08%로 집계됐다. 다만 KB라이프생명은 부지급건수가 19건으로 타사대비 적다. 대형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0.77%였고 한화생명은 0.75% 수준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약관상 면부책이 1283건으로 주된 사유가 됐고,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고지의무 위반이 각각 303건, 311건으로 사유별 부지급건수 중 가장 많았다.

지난해말 전체 생명보험사의 보험금 부지급사유는 약관상면책과 부책이 평균 147.45건, 고지의무위반에 119.73건, 계약상 무효가 16.91건으로 집계됐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의 경우에는 실손보험이나 배상책임보험, 법률소송비용과 같이 실제 발생한 손해액을 보장하는 상품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며 "정액형 상품을 판매하는 생보사와 달리 면부책 여부, 과실 여부 등을 고려하여 발생손해액에 대한 정확한 산정이 필요하다보니 손해사정 등 보상금 산정에 시간이 소요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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