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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1분기 수주 ‘훨훨’...HD한국조선해양 목표 절반 이상 채워, 삼성중공업도 38%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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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1분기 수주 ‘훨훨’...HD한국조선해양 목표 절반 이상 채워, 삼성중공업도 38% 달성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4.04.03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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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대표 정기선‧김성준)이 올해 수주 목표의 절반 이상을 1분기에 달성했다. 삼성중공업(대표 최성안)도 1분기에만 연간 목표량의 38%를 수주했다.

한화오션(대표 권혁웅)도 한화그룹 편입을 마치고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조선 ‘빅3’는 올해 1분기 132억1000만 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이 71억6000만 달러로 가장 많고 삼성중공업 37억 달러, 한화오션 23억5000만 달러 순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1분기에만 연간 목표치(135억 달러)의 53%에 해당하는 수주에 성공했다.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 34척을 비롯해 LPG운반선 14척, LNG운반선 9척, 암모니아운반선 4척, 원유운반선 2척, 자동차운반선 2척 등 총 65척이다. 이들은 모두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분류된다.


1분기 수주는 지난해 실적(223억2000억 달러)과 비교해도 32%에 해당한다. 올해 선별수주를 위해 목표치를 2023년(157억4000만 달러)에 비해 낮춰 잡았지만 수주 속도는 더욱 가파른 셈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연초부터 다양한 선종에 걸쳐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선박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도 1분기 수주가 올해 목표량의 38.1%를 차지했다. LNG운반선 15척과 암모니아운반선 2척 등 총 17척을 수주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주는 단기간에 이뤄지는 게 아닌 만큼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충실히 이행해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며 “현재 3년 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어 선별수주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68억 달러를 수주해 목표 달성률이 72%를 기록했다. 올해는 전년보다 수주목표를 2억 달러 올렸지만 달성은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오션은 올해부터 수주목표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올해는 1분기에 LNG운반선 8척, 원유운반선 2척, 암모니아운반선 2척 등 총 12척을 수주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지난해는 인수합병 이슈로 수주액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는데 올해는 LNG선의 수주 성과가 좋다”며 “올해 시장 분위기가 좋은 암모니아운반선 등은 건조 경쟁력을 갖고 있는 곳들이라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40억 달러를 수주해 목표 달성률이 57.3%에 그쳤다.


한편 올해 조선해운은 LPG 물동량 증가 추세로 LPG·암모니아운반선 수요가 늘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조사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LPG 물동량은 9.8% 증가할 전망이다.

수주 호조에 따라 조선 3사의 올해 실적 전망도 분위기가 좋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매출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영업이익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오션도 흑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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