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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MG손보 지난해 운용자산이익률 큰 폭 하락...흥국화재·메리츠화재·NH농협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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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MG손보 지난해 운용자산이익률 큰 폭 하락...흥국화재·메리츠화재·NH농협 선방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4.04.04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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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의 운용자산 성적표가 저조했다. 시장금리 급등으로 인한 평가손실이 반영되면서 영향을 미쳤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손보사의 평균 운용자산이익률은 2.6%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곳은 롯데손해보험이다. 롯데손보 운용자산이익률은 지난해 말 0.7%로 전년 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지난해 시장 금리 급등으로 인해 채권 등 금리부자산에서 일시적 단순 평가손실이 반영된 탓”이라며 “금리부자산은 원금이 보장되는 안전자산으로 실제 손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영업실적은 지난해 4분기 이후 흑자로 전환했다“며 ”안전자산으로의 투자 리밸런싱 등을 통해 올해 상반기 중 본격적인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G손해보험은 전체 손보사 중 가장 낮은 0.5%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흥국화재는 지난해말 4%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큰 폭 상승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신회계제도 도입으로 운용자산 중 공정가치 평가 값이 손익계산서에 반영되는 FVPL 자산 비중이 확대됐다"며 "지난해 FVPL 자산 평가이익 739억 원이 발생된 효과"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와 NH농협손해보험은 3.7%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는 0.2%포인트 소폭 하락했고 NH농협손보는 0.7%포인트 상승했다. 한화손보는 0.7%포인트 떨어진 3.1%로 나타났다.

점유율 상위 손보사인 DB손해보험(2.9%)과 KB손해보험(2.8%), 현대해상(2.7%), 삼성화재(2.5%) 역시 전년대비 운용자산이익률이 하락하면서 2%대에 머물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의 지속으로 인한 평가손실과 함께 해외 대체투자나 부동산과 같은 대외 불확실성이 증가해 운용자산이익률이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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