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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비! 파프리카 남은 유통기한 알려줘"...삼성전자, AI로 무장한 비스포크 라인 대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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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비! 파프리카 남은 유통기한 알려줘"...삼성전자, AI로 무장한 비스포크 라인 대거 공개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4.04.0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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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가정 내에서 자주 사용하는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들을 통해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비전을 완성할 것입니다"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AI for All'은 지난 CES 2024 당시 삼성이 선언한 미래 비전으로 AI가 일상 생활 속에서 고객들의 삶에 스며들어 혁신을 만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

이날 삼성전자는 초개인화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비스포크(BESPOKE)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비스포크 AI는 삼성전자만의 독보적인 AI 기능이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초연결 생태계 안에서 서로 연결되고 맞춰주는 제품이다. 

올해는 진화한 AI 기능과 대형 터치스크린 기반의 'AI 홈', 음성 인식 '빅스비(Bixby)'를 통해 집안에 연결된 모든 기기를 원격 제어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아울러 AI 홈을 통해 모바일 전화 수신, 동영상∙음악 감상까지 가능하다.

□냉장고,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2024년형 비스포크 AI 신제품 15종 공개

"빅스비! 파프리카 남은 유통기한 알려줘."

냉장고에 탑재된 와이드 스크린 상에 냉장고 안에 저장된 치즈, 양파, 토마토, 레몬 등 여러 식재료들의 남은 유통기한이 차례로 뜬다. 유통기한을 입력하지 않았다면 언제부터 보관했는 지도 상세히 알려준다. 만일 먹고 싶은 음식 사진을 찍으면 냉장고가 '삼성 푸드' 앱 서비스를 통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올라온 요리법을 제안해준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다. 이 제품은 약 100만 장의 식품 사진을 학습한 비전 AI 기술로 스마트한 식재료 관리를 도와준다. 내부 카메라가 입출고되는 식재료를 인식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토대로 보관된 식품의 푸드 리스트를 만들어주고, 사전에 설정한 보관 기한이 임박해지면 알림도 준다. 또한, 냉장고가 삼성 푸드 서비스를 통해 선호와 식습관에 맞는 개인 맞춤형 레시피를 제안해주며, 레시피별 최적의 조리 알고리즘을 냉장고에서 '비스포크 AI 인덕션'으로 자동 전송해줘 연결된 주방 경험을 제공한다.

2024년형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는 삼성 특허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고효율 컴프레서는 물론 펠티어 소자가 함께 탑재돼, 두 종류의 동력원이 상황에 맞춰 단독 또는 복합 운전하며 알아서 냉각 방식을 조절한다. 이 'AI 하이브리드 쿨링'은 평소에는 고효율의 AI 인버터 컴프레서만 단독 운전해 에너지 소비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다가 한여름처럼 냉장고 사용량이 급격하게 많아지면 펠티어 소자가 함께 작동하는 하이브리드 냉각 운전 방식이다.

'비스포크 AI 인덕션'은 'AI 끓음 감지' 기능이 물이나 국∙탕류가 끓어 넘치기 전에 미리 화력을 조절해줘 조리 내내 주변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 이는 제품에 내장된 센서가 진동 데이터를 머신러닝 하여 물이 끓는 시점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AI로 더욱 진화된 바닥∙사물∙공간 인식 능력을 갖춘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는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모두 수행하는 겸용 제품이다.이 제품은 170만 개의 사물 데이터를 사용한 AI DNN(Deep Neural Network) 모델을 기반으로 전면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다양한 사물을 인식하고 회피할 수 있다. 음료수 자국처럼 바닥의 오염 구역을 인식하면 공간 청소를 모두 마치고 스팀 청정스테이션으로 복귀해 스팀으로 물걸레를 데운 뒤 다시 오염 구역으로 돌아와 한 번 더 청소한다.   

이 제품은 초음파 센서 등 총 5개의 센서로 바닥 환경을 감지하는 'AI 바닥 인식' 기능으로 마룻바닥과 카펫을 구분해 맞춤으로 청소한다. 마룻바닥은 물걸레로 청소하고, 카펫의 경우에는 높이에 따라 물걸레를 아예 분리할지 또는 들어올려 청소할지를 판단해 카펫이 젖거나 오염되지 않게 해준다.

'비스포크 AI 무풍 갤러리' 에어컨은 빅스비 음성 인식을 통해 온도나 모드 설정부터 복잡한 명령까지 말로 제어할 수 있다. "지금 날씨에 맞는 모드로 변경해줘"라고 말하면 외부 날씨를 센싱해 최적의 모드로 운전한다. 에어컨을 통해 로봇청소기,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도 음성 제어가 가능하고, 간단한 음성 명령은 와이파이(Wi-Fi)에 연결하지 않아도 에어컨 본체에서 곧바로 대답해준다.

□ 대화면 AI 홈과 음성인식 빅스비로 더 편리하게

삼성전자는 7형 터치스크린과 음성, 휴대전화를 리모컨처럼 사용하는 리모트리스(remoteless)로 기기를 제어할 수도 있다. '비스포크 AI 콤보'에 탑재된 7형 와이드 터치스크린 'AI 홈'은 집안에 연결된 모든 기기를 이 화면 하나에서 제어할 수 있는 멀티 컨트롤러이자 모바일이나 TV처럼 외부와 소통하고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4년형 비스포크 제품에 휴대전화가 리모컨 역할을 대신하는 '모바일 스마트 커넥트' 기능도 새로 도입했다. 에어컨,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는 휴대전화와 제품 간 거리가 10m 이내가 되면 휴대전화에 자동으로 리모컨 팝업이 뜬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기반의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스마트한 기능을 항시 새롭게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포워드(Smart Forward)' 서비스도 새로 도입했다. 스마트 포워드는 세탁기의 오토 오픈 도어 기능, 스틱청소기의 전화 알림 표시와 같이 새로운 기능의 업데이트를 지원하고, 신규 업데이트가 있을 때에는 제품의 스크린이나 모바일 앱의 푸시 알림을 통해 간편하게 업데이트를 알려준다.
 
□ 차세대 기술∙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사용기간 늘리고 환경부담 덜어

비스포크 AI 기기들은 AI 기반으로 알아서 에너지를 절감한다. 스마트싱스에서 AI 절약모드 기능을 사용하면 전력 사용량을 제품에 따라 최대 60%까지 추가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에너지 절약을 적극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삼성 리워즈'를 도입한다. AI 절약모드 등으로 전력을 절감하고 리워즈를 적립할 수 있으며, 삼성닷컴에서 제품 구입 시 리워즈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전력을 생산할 때 발생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뜻하는 탄소집약도에 따라 탄소 배출량이 적은 시간대를 골라 제품을 최적으로 관리하는 기능도 도입한다.

이 최적 충전(Optimal Charging) 기능은 상시 충전이 필요한 로봇청소기부터 먼저 적용되며 추후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적 충전 설정을 했더라도 충전량이 부족해 청소를 원할 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터리의 60%까지는 탄소 집약도에 상관없이 충전하며, 나머지 40%만 탄소 집약도가 낮은 시간대에 맞춰 충전해줘 편리하다.

한종희 부회장은 "삼성 비스포크 AI는 다양한 연령과 환경의 소비자들이 누구나 불편함 없이 안전하게 최상의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더 나아가 환경 부담을 덜어주는 지속 가능한 차세대 기술도 꾸준히 개발해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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