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포스코이앤씨(대표 전중선)는 2조 원이 훌쩍 넘는 수주고를 쌓으며 1분기에만 지난해 연간 기록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10대 건설사들의 1분기 정비사업 수주액은 3조9994억 원으로 전년 동기(4조5242억 원)보다 11.6% 감소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비 급증으로 수익성을 따져가며 수주를 진행하다 보니 공격적인 수주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포스코이앤씨는 올 1분기 2조3321억을 수주하며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8.7% 증가한 규모로,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 4조5988억 원의 50.7%를 달성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월 1조3274억 원 규모의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사업’을 시작으로 서울 송파 가락미륭아파트 재건축, 경기 군포 금정역 산본1동 재개발 사업 등 총 3곳에서 수주했다.
이외에도 포스코이앤씨는 노량진뉴타운 최대어로 평가받는 노량진1구역 재개발사업에 단독 입찰하며 시공권 확보를 목전에 뒀다. 이 재개발 사업은 총 공사비 약 1조1000억 원으로 오는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연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공사비 1조4522억 원 규모의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에서 포스코이앤씨를 제치고 시공권을 따냈다. 현재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사업,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신반포2차 재건축사업 등 서울 핵심지역에서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월 서울 강북구 미아1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3위를 기록 중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