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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부품업체 CEO들, 대기업 연봉 부럽지 않네...하나마이크론·LX세미콘·심텍 10억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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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부품업체 CEO들, 대기업 연봉 부럽지 않네...하나마이크론·LX세미콘·심텍 10억 넘어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4.04.1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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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세미콘(대표 손보익), 심텍(대표 전영선·김영구), 하나마이크론(대표 이동철) 등 주요 반도체·전자 부품업체 대표들이 대기업 못지 않은 보수를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 세 업체 대표는 모두 지난해 10억 원 이상을 수령했고 아이티엠반도체 나혁휘 대표와 DB하이텍 조기석 대표, SFA반도체 김영민 대표도 5억 원 이상을 받았다.

12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중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대표는 심텍 최시돈 전 대표다. 지난해 수령한 보수는 약 26억9500만 원이다. 지난달 사임하면서 받은 퇴직금 12억9200만 원이 포함돼 있다. 이를 제외하면 14억300만 원으로 전년 보수(17억 원)보다는 17.6% 줄었다.

이어 이동철 대표(13억7200만 원), 손보익 대표(12억1000만 원), 조기석 대표(5억5200만 원), 나혁휘 대표(5억4600만 원), 김영민 대표(5억2300만 원) 순으로 이어진다.

여섯 곳 모두 실적 부진 때문에 대표들의 보수도 줄어든 추세다. 2022년보다 보수가 오른 대표는 이동철, 조기석 대표 두 명이다. 

이동철 대표는 전년보다 보수가 161.3%나 올랐다. 급여는 상여금을 포함해 3억9300만 원으로 전년보다 25% 줄었지만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으로 9억7900만 원을 수령하면서 전체 보수가 껑충 뛰었다.

조기석 대표는 DB하이텍에서 2022년 영업·생산 총괄 부사장을 맡은 뒤 2023년 1월 대표에 취임했다. 2022년에는 보수가 5억 미만이라 공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대표를 맡은 뒤 급여(3억5400만 원)와 상여(1억9700만 원), 기타 근로소득을 포함해 5억 원을 넘게 받았다.

2022년 대비 보수 감소율이 큰 CEO는 손보익 대표다. 2022년 17억 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지만 지난해 30% 감소하면서 12억 원대로 줄었다. LX세미콘은 2021년 영업이익 3696억 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래 2022년 3106억 원-2023년 1290억 원으로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

최시돈 전 대표도 액수는 높지만 퇴직금을 제외하면 감소율이 17.6%로 높다. 심텍이 지난해 전 분기 영업손실 등 적자전환(881억 원)을 하면서 상여금이 제로였다. 보수가 공개된 2020년 이래 상여금을 처음으로 받지 못한 해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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