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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올해 케이뱅크 제치고 순이익 2위 달성하나?...상당 지표 이미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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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올해 케이뱅크 제치고 순이익 2위 달성하나?...상당 지표 이미 앞서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04.12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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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4년차를 맞은 토스뱅크(대표 이은미)가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흑자기조를 발판으로 올해 순이익 기준 업계 2위인 케이뱅크(행장 최우형)를 제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주요 재무 지표에서는 토스뱅크가 이미 작년 말부터 케이뱅크를 앞섰고 고객 증가 속도가 매우 가파르다는 점에서 올해 당기순이익과 고객 수 등 나머지 열세 지표도 만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케이뱅크 역시 지난해 대규모 충당금 적립과 같은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이 적다는 점에서 올해는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 성공 여부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 충당금 제외한 이익 앞선 토스뱅크...관건은 주담대 출시 여부

지난해 토스뱅크 연간 당기순이익은 175억 원 순적자를 기록하며 128억 원 흑자를 달성한 케이뱅크에 뒤쳐졌다. 그러나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 순이익 86억 원으로 출범 후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한데 이어 4분기에도 124억 원 흑자를 기록하며 상승세다.

당기순이익을 제외한 토스뱅크의 주요 재무지표는 이미 케이뱅크를 앞섰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충당금적립전 이익에서 토스뱅크는 3261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는데 케이뱅크(3134억 원)보다도 127억 원 더 많았다.
 


지난해 케이뱅크가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지만 충당금 이슈를 제외하고도 토스뱅크의 수익성이 케이뱅크를 앞지른 셈이다. 

주요 영업 지표인 이자수익과 수수료수익도 토스뱅크가 앞서고 있다. 지난해 토스뱅크의 이자 수익은 1조1436억 원으로 8741억 원을 기록한 케이뱅크를 제쳤는데 두 은행 간 격차는 1902억 원에서 2695억 원으로 더 벌어졌다.

특히 비이자수익(수수료수익)은 토스뱅크가 656억 원, 케이뱅크가 355억 원으로 토스뱅크가 처음으로 앞질렀다. 

총여신의 경우 케이뱅크가 13조8374억 원으로 토스뱅크(12조4473억 원)보다 1조3901억 원 더 많았지만 두 은행간 격차는 7468억 원 더 좁혀졌다.

토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 유일하게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토스뱅크의 선전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고객 수는 지난 2월 1000만 명을 돌파한 케이뱅크가 3월 말 기준 983만 명을 기록한 토스뱅크를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토스뱅크의 증가 속도가 상대적으로 가파르다는 점에서 상반기 내 역전 가능성도 제기된다. 

관건은 토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출시 여부다. 토스뱅크는 올해 초 외화통장을 선보이면서 인터넷은행 중 최초로 외환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지만 양적 성장을 위해서는 주담대 출시가 필수적이다. 

다만 주담대의 경우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출범 후 5년이 지나서야 선보이는 등 전산개발과 주요 파트너사와의 조율 과정 등이 필요해 상당한 시일이 필요한 작업이다. 실제로 토스뱅크는 아직까지 주담대 출시 시기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뱅크가 여전히 1위 사업자로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케이뱅크가 올해 초부터 예·적금 특판을 선보이는 등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특히 케이뱅크는 올해 IPO 재도전에 나서면서 공격적인 고객 확보와 여수신 늘리기를 비롯한 몸집 키우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2월 말 연 10% 적금특판(월 30만 원 한도)을 선보인데이어 지난 달에는 연 5% 정기예금 특판(1000만 원 한도)을 선보여 '완판' 행진을 기록하는 등 IPO를 앞두고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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