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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적자에도 R&D 투자 확대...매출 대비 비중 30%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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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적자에도 R&D 투자 확대...매출 대비 비중 30% 넘어서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4.04.1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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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전문 제조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120억 원의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했는데도 연구개발 투자를 늘렸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SK케미칼에서 분할한 이래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1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연구개발비는 8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매출은 20% 가까이 감소하면서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31.7%다.

연구개발인력도 늘었다. 지난해 연구개발인력은 31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적자 전환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가 연구개발 투자를 늘린 이유는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다.

코로나 백신 수요가 감소하면서 2021년 9000억 원이 넘던 매출액은 지난해 60% 가량 줄어든 3695억 원을 기록했다. 5000억 원에 가까웠던 영업이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장티푸스, 폐렴, 자궁경부암, 로타바이러스 등 코로나 이외 분야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 이후 6개 후보물질이 비임상 및 기초연구 과정에 돌입했다. 

지난달 26일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의 백신 5종 국내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백신 시장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넓히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30년까지 바이오 사업을 SK그룹의 중심으로 세운다는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2002년부터 바이오 사업에 투자해왔다. 지난 2022년에는 미래먹거리로 BBC(반도체·배터리·바이오) 산업을 언급하며 5년간 총 247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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