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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토스증권 등 금융 실적 호조로 '토스' 수익성 껑충...'비금융' 사업 실적 개선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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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토스증권 등 금융 실적 호조로 '토스' 수익성 껑충...'비금융' 사업 실적 개선은 숙제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04.16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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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플랫폼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지난해 토스뱅크·토스증권 등 금융 관계사들의 실적 호조로 적자 폭을 크게 줄이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비금융 부문 수익성 개선이 과제로 꼽히지만 토스 플랫폼 이용자수가 지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성장성을 기반으로 올해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비바리퍼블리카의 당기순손실은 2166억 원으로 직전년도 순적자규모(3532억 원)보다 크게 줄었다. 비바리퍼블리카의 적자 규모가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은 금융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이다. 
 


작년 말 보통주 기준 지분율 26.16%로 1대 주주로 있는 토스뱅크의 지난해 당기순손실 규모가 2645억 원에서 175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특히 지난해 3~4분기에는 분기 기준 순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빠른 실적 개선을 보이는 중이다. 

그 결과 비바리퍼블리카의 지분법 손익도 943억 원 적자에서 73억 원 적자로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가 전년 대비 비슷한 규모임에도 순적자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도 토스뱅크의 실적 개선이 큰 영향을 미친 셈이다. 토스뱅크가 올해 연간단위 첫 순이익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분법 손익 개선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자회사인 토스증권도 지난해 개선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토스증권의 당기순이익은 15억 원으로 서비스 개시 후 3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작년 말 기준 비바리퍼블리카가 토스증권 지분 약 94%를 보유하고 있어 토스증권의 실적은 내부거래 실적을 제외하고는 비바리퍼블리카의 금융부문 실적으로 잡힌다.

토스증권의 실적개선으로 비바리퍼블리카의 지난해 금융부문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61.9% 증가한 2011억 원, 금융부문 영업이익은 310억 원 적자에서 41억 원 흑자로 개선됐다.
 


다만 송금, 중개, 광고, 결제, 인증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계열사들이 포함된 비금융부문은 영업이익도 늘었지만 영업비용 증가폭도 크게 나타났다. 비바리퍼블리카의 비금융업권은 토스페이먼츠, 토스플레이스 등이 해당된다. 

지난해 비바리퍼블리카 비금융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15.9% 증가한 1조1696억 원을 기록했는데 비금융영업비용도 같은 기간 1조1863억 원에서 1조3801억 원으로 16.3% 증가했다. 비금융영업손실 규모도 1771억 원에서 2105억 원으로 늘었다. 

전자지급결제대행사인 토스페이먼츠와 보험 GA인 토스인슈어런스 등이 여전히 적자폭이 크지만 각 업권에서의 영향력은 커지고 있다.

토스페이먼츠는 지난해 6월 페이팔과 연동을 시작한데이어 9월에는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앤트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가맹점 대상 결제 서비스 영역이 확대되고 있고 토스인슈어런스 역시 3년 내 GA업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대규모 설계사 채용 등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과감한 영역 확장으로 비금융부문에서의 비용 증가폭이 여전히 큰 상황이지만 토스의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작년 말 기준 1510만 명으로 금융앱 중에서는 1위다. 2위인 KB국민은행 스타뱅킹(약 1200만 명)보다 300만 명 이상 더 많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비금융영업수익에 포함되는 광고, 대출중개 등의 사업에서 많은 MAU를 토대로 매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MAU 성장을 위해서는 여러 영업활동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규모를 확장하는 모습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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