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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적자11년만에 최대...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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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적자11년만에 최대...비상
  • 최현숙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2.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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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경상수지가 11년만에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26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12월의 8억1천만달러 적자에 이어 두달 연속 적자를 냈다. 적자규모 면에서는 1997년 1월의 31억3천만달러 적자 이후 11년만에 최대치다.

   비록 유가급등에 따른 수입액 증가가 주요인이만 외환위기 발발 직전에 경상수지 적자가 누증하던 때와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이처럼 경상수지 적자가 커진 것은 상품수지가 거의 5년만에 적자로 반전된데다 서비스수지 적자가 커졌기 때문이다.

   상품수지는 수출증가율(통관기준)이 15.4%를 나타내는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수입증가율이 31.1%에 달하면서 전월의 4억4천만달러 흑자에서 10억1천만달러의 적자로 돌아섰다.

   상품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3년 3월(3천만달러 적자) 이후 58개월만에 처음이다.

   특히 1월의 상품수지 적자규모는 외환위기 발발 직전인 97년3월의 12억9천만달러 적자 이후 최대에 해당한다.

   한은은 "1월 원유수입액이 73억달러로 작년 1월의 41억달러에 비해 32억달러가 급증, 전체 경상수지에 큰 부담을 줬다"고 설명하면서 "2월에도 이러한 적자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서비스수지는 운수수지 흑자가 감소한 가운데 여행수지와 기타서비스수지 적자가 늘면서 적자규모가 전월의 12억4천만달러에서 20억7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이러한 적자규모는 1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적자에 해당한다.

   2월 설연휴에 해외여행객이 급증했던 것을 감안하면 2월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1월 수준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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