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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병열씨 영결식, 추모행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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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병열씨 영결식, 추모행진 이어져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6.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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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북 전주에서 `정권 타도'를 외치며 분신자살을 기도했다가 지난 9일 숨진 고(故) 이병렬(43) 씨의 영결식이 14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고 이병렬 민주시민장 장례위원회' 주최로 열린 영결식에는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와 권영길 의원, 진보신당 심상정 상임대표,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 통일연대 한상렬 상임대표, 한국진보연대 오종렬 상임대표 등을 비롯한 시민 800여명(경찰 추산. 주최측 추산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고다현(고1)양은 추모사에서 "아래 세상이 이렇게 혼란스러운데 하늘에서 편하게 잠드셨는지 모르겠다. 답답한 모습만 보고 가서 하늘에서도 편치 않겠지만 우리는 이미 한 마음이 되었다. 우리를 믿고 편히 눈을 감아 달라"고 애도했다.

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씨도 영정 앞에 꽃을 놓으면서 "이렇게 싸우다가 저 세상에 가는 분들을 보면 남의 일 같지가 않다. 이 더러운 세상은 잊어버리고 저 세상에서 편안히 쉬었으면 좋겠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장례위는 앞서 오전 9시께 이 씨의 빈소가 차려져 있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한 뒤 서울대병원 후문을 출발해 원남동 사거리, 종로 4가, 종각 등을 거쳐 서울 광장까지 행진했다.

영결식을 마친 장례 행렬은 전주로 이동해 오후 4시께 분신 지점인 전주 코아 백화점 앞에서 노제(路祭)를 치르게 되며 이 씨의 시신은 광주 망월동 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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