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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함 ‘스타패스’ 카PC 환불금 공제 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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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함 ‘스타패스’ 카PC 환불금 공제 억울"
  • 박지인 기자 psy-b@nking.com
  • 승인 2008.06.2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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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결함을 인정하지만 100% 환불은 NO"

내비게이션 개발 및 유통 전문업체 ‘스타패스’에서 카 PC를 구입한 소비자가 기기 결함에 대해 본지에 불만을 호소해 왔다.

대전시 내동에 사는 정모씨는 지난 3월말 보너스를 받은 돈으로 카 오디오를 구입하고자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스타패스’라는 업체를 알게 됐다. 스타패스는 오디오 중에서 특화된 카PC를 선보였는데 카 PC에 딱 꽂힌 정씨는 거금 170만원을 주고 주문했다.

카PC는 내비게이션, PC, 오디오, MP3, DMB 등의 기능을 갖춘 만능 기기로 정씨가 평소 가장 갖고 싶어했던 기기였다.

며칠후 카 PC를 택배로 받은 정씨는, 집근처 카오디오숍에 들러 기기를 장착했다.

하지만 기기의 음질이 영 엉망이었고 심지어 서비스 직원조차 “뭐 이런 걸 구입했냐”며 의아해했다.

이에 정씨는 업체측에 문의했고 수리를 받았지만, 며칠이 지나서 이번엔 PC 부팅이 되지 않아 기계 부품을 교체하게 됐다.

이후 정씨가 CD를 들으려 CD플레이어를 열자 역시 기계가 말을 듣지 않아 기계를 교체했고 더욱이 DMB와 라디오 수신이 되지 않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업체 직원은 “샤크 안테나를 달면 괜찮을 거다”라고 해 정씨는 추가로 12만원을 주고 안테나까지 달았다.

정씨는 ‘이번엔 제대로 작동되겠지’하는 생각에 샤크안테나를 달고 DMB와 라디오를 켜보았으나 여전히 작동이 되지 않았다. 결국 업체측은  “DMB와 라디오는 근본적으로 해결이 어렵다”는 황당한 통보를 해왔다.

정씨는 “무려 170만원을 주고 산 제품인데, 잇달아 고장이나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 기기 자체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다"며 환불을 요청했다.

그러자 업체측은  “지금 회사가 주식 공모중인데 왜 초를 치냐”며 생뚱맞은 답변으로 언성을 높였다. 정씨의 항의가 계속되자 업체측은  보름이 지나서 카드수수료와 제품의 감가상각비를 제한 160만원을 정씨에게 돌려줬다.

그러나 정씨는 이를 수용할 수없었다. “제품에 근본적인 하자가 있는 경우 구입가 환불이 원칙인데 무엇을 제하고 환불을 해 준다는 건지 기가 막히다.결함있는 제품을 버젓이 판매하는 건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질타했다.

업체측은 “처음엔 세팅에 문제가 있었고 이후 기기 결함이 있었다.”며 “DMB, 라디오는 수신 성능이 좋지 않다고 처음부터 안내했다. 내비게이션은 업그레이드를 해줄 예정이었고 MP3는 정상적으로 작동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가 변심해서 교환을 요청하는 경우는 모르겠지만, 이미 장착한 제품을 다시 사용할 수 없다. DMB와 라디오 수신 문제로 환불을 요청했기에 100% 구입가를 내주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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