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산하 방송심위소위원회는 24일 회의를 열고 다음달 3일 열릴 예정인 전원회의에서 'PD수첩'이 공정성과 객관성 관련 방송심의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중점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방송심의소위 관계자는 "방통심의위원 9명 가운데 방송심의소위에 참여하지 않는 4명의 위원에게 녹화된 해당 방송분을 시청하고 입장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등 좀 더 면밀한 검토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PD수첩'은 4월 29일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 위험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주장을 펼쳤으며, 이후 미국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광우병 위험성 논란이 크게 확산됐다.
또 방송심의소위는 감사원의 감사와 관련, 자사의 입장을 네 차례에 걸쳐 보도한 KBS 1TV '9시 뉴스'가 공정성과 관련한 방송심의 규정을 어겼는지를 가리기 위해 제작진을 상대로 다음주 중 의견진술을 듣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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