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광우병대책회의측이 대표단을 꾸려 청와대에서 면담할 것을 요청해 왔다"면서 "맹형규 정무수석과 임삼진 시민사회비서관이 이들을 만나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환경정의 오성규 사무처장도 "대표단이 오늘 오후 8시30분 청와대를 방문해 요구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면담 계획을 확인했다.
광우병 대책회의측 관계자들이 청와대를 직접 방문, 양측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논란을 놓고 면담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날 만남이 향후 촛불집회 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이날 청와대를 방문하는 대표단은 시민단체 관계자 5명과 함께 개신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등 4대 종단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날 면담에서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 ▲미국산 쇠고기 유통 중단 ▲어청수 경찰청장,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파면 및 촛불시위 관련 구속.수배 조치 해제 ▲대운하와 교육 공공성 포기 계획 중단과 함께 이들 4개 요구사항의 해결을 위한 이명박 대통령 면담 및 공개토론 개최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우병 대책회의는 이날 청와대에서 5대 요구사항을 제출한 데 이어 향후 촛불집회의 비폭력 진행을 위해 1천명 규모의 `비폭력 평화실천단'을 구성할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