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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생리대엔 '앙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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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생리대엔 '앙꼬'가.."
파리시체,닭뼈,테이프 추정 이물질 검출 충격
  • 백진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9.03 08:15
  • 댓글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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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의 여성위생용품인 생리대에서 충격적인 이물질이 계속 발견돼 소비자들의 혐오감이 깊어지고 있다.

본지에 제보된 이물질만 해도 짓눌러진 파리, 원인모를 동물뼈. 최근에는 검은 테이프까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어떤 제품보다 위생상태가 중요한 생리대에서 계속되는 이물질 발견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신뢰가 깊었던 업체였는데 실망이다""여성의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피부에 닿는 제품을 생산, 판매하면서 제품관리에 이렇게 무책임 할 수 있는 건지 이해되지 않는다"라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또 "어쩌다 한두번도 아니고 이렇게 혐오 이물질이 계속 발견되고 있는데 회사측이 아무런 대책없이 방치할수있느냐"며 회사측의 공정개선과 재발방지 약속을  강력하게 요구하고있다.


#사례 1 - 서울 광장동의 이모씨는 지난 8월 30일 생리대 '좋은 느낌 - 울트라 중형'을 이용하려고 펼쳐든 순간 패드 속에 깔려있는 검은 물체를 보고 깜짝 놀랐다. 누가 봐도 제조과정에서 유입된 것 명백한 이물질이었다.

몇 달 전 대형매장에서 4팩이 든 대용량을 구매해 그 중 2팩을 이미 사용하고 3팩 사용 중에 이물질이 든 제품을 발견한 것. 결국 동일 생산라인에서 제조된 일부제품을 아무것도 모른 채 사용했다는 생각에 찜찜한 마을을 떨쳐 버리기 어려웠다.

이에 이씨는 "이물질의 종류가 무엇이든 간에 이렇게 눈에 띄는 이물질을 발견하지 못하고 판매를 하다니...업체는 제품 검수를 제대로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제보의 뜻을 밝혔다.

이어 "여생 위생용품이나 아이들의 기저귀를 주로 생산하는 신뢰도 깊은 업체인데 이번 일로 실망이 크다. 업체의 각성을 바란다"며 한탄했다.

이에 대헤 업체측 관계자는 "흡수시트 자재와 자재를 연결하는 테잎이 잘못 유입된 것으로 확인했다. 색감지기를 통해 처리가 되도록 검은색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어떤 오류가 있었는지 걸러지지 않았던 것 같다. 현재 공장 현장조사에 들어갔다"고 해명했다.

이어 "소비자를 만나 상황을 설명, 사과드리고 제품교환처리를 해 드렸다"고 덧붙였다.

#사례 2- 경기도 평택의 박모씨는 지난 5월 28일 화장실에서 '화이트 - 프리미엄 오버나이트' 생리대를 교체하려던 중 거뭇한 이물질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무언가 싶어 떼어내 확인해보니 파리였다. 자칫하면 착용할 뻔 했던 상황이라 더욱 끔찍했다.

곧바로 업체 측으로 연락을 취했고 고객관리실 담당자가 당일 박씨의 자택으로 방문 생리대 수거를 요청했다. 그러나 박씨는 ‘업체 측에서 증거물을 수거한 후 은폐하는 경우가 많다’는 주변의 얘기를 듣고 이를 거절했다.

다음날 다시 생산 팀과 고객관리팀의 직원이 방문해 ‘파리 생리대’를 확인했고 “죄송하다. 일주일 시간을 주면 발생원인 및 유입 과정을 확인, 개선하겠다”며 “그동안 소비자보호기관등으로의 제보는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기다릴 이유가 없다. 소비자들도 알 권리가 있다”는 이유로 역시 거절했다.

“피부에 닿는 제품에 다른 이물질도 아닌 파리가 나왔다는 게 말이 되느냐? 그것도 앞면에 떡하니... 다시 생각해도 소름이 돋는다”며 “줄곧 해당제품만 이용해왔는데 그동안 이상제품을 모르고 쓴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기막혀했다.

이에 유한킴벌리 측 관계자는 “협력업체에서 도입하고 있는 ‘흡수 층’이란 자재 롤에 묻어 유입된 것으로 추측된다. 생산과정에서 압착이 됐다면 주변에 잔해 등이 확인될 텐데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 회수를 통해 정확히 이물질 상태를 확인해야 하나 이를 거부해 우선 제조공장 및 협력업체 등을 면밀히 조사,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례 3 - 경기도 수원의 전모씨는 지난 3월 '화이트-중형'을 구입했다.

지난달 29일 생리대를 사용하려고 포장을 뜯던 전씨는 생리대 안쪽에 붉은 색을 띠는 닭뼈같은 이물질이 심하게 부패된 냄새를 피우며 덩그라니 놓여 있던 것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끔찍한 이물질이 발견된 것을 보고 전씨가 업체 고객 센터에 곧바로 이같은 사실을 알렸고 다음 날 업체 직원이 전씨 집을 방문, 정확한 조사를 위해 해당 제품을 수거해 가며 1주일 후에 결과를 통보해주겠다고 약속했다.

1주일 후 담당 직원은 “좀 더 정확한 실체를 알기 위해 의뢰한 전문 기관에서도 이물질이 무엇인지 확인이 안 된다고 한다. 동의를 할 경우, 소비자원을 통해 검사 의뢰가 가능하나 이물질 자체가 훼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체측의 대응이 왠지 석연치 않았던 전씨는 의뢰한 전문 기관으로부터 회신한 답변을 직접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그제야 담당자는 “전문 기관에 의뢰만 했지, 접수는 안 됐다”며 말을 바꿨다.

전씨는 “13일 동안 어떤 확실한 답변도 듣지 못했다. 이물질이 나온 것보다 소비자 불만에 대처하는 업체 측의 태도가 더 실망스럽다"며 언성을 높였다.

또 “이물질의 실체가 무엇인지 밝혀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제조 과정에서 혼입된 것인지 확인하는 게 급선무다 ”며 업체 측의 위생 관리 실태를 질타했다.

유한킴벌리측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보건환경연구원,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에 전화 상담했다. 축산과학원에서 ‘생물체의 뼈라고 확인하려면 온전한 한 마리의 개체 확인이 필요하므로 일부분을 가지고는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6월3일 가축위생시험소, 충남대수의과학대학 전문교수, 유전자 감식 관련 업체인 ‘휴먼패스’에 의뢰했다”며 “‘확인이 어렵고 담당 교수가 개인사정으로 자리를 비웠고 휴먼패스의 경우 동물이 아닌 사람을 상대로 분석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추가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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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하니 2008-10-27 23:29:58
아니
유한킴벌리 꺠끗한 회사라는거 알겠는데 지금 이걸 왜 정치적 이용이라고 생각하지? 소비자학 전공하는 학생으로써 우리나라 사람들 이렇게 소비자의식 부족하고 그러니까 제품안전사고같은거 나도 제대로 대처못하고 당하는거다. 있는그대로좀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기가막혀서..
정치적이용이라는 증거도 없는데 그렇게 몰아붙여? 그럼 기업들 다 이미지 광고만 하고 제품 엉망으로 만들어도 사람들 그러겠네
"저 회사가 얼마나 깨끗하고 청렴한 경영하는 회사인데 저런게 나올리가 없어. 분명 저 회사 죽일라고 누가 작정한거야"

아놔 2008-10-25 22:57:52
-_-
지금 좋은느낌 중형 차고 있는데 뭥미??ㅡㅡ
내 온몸에 소름 끼치네 ;;

ㅡ_ㅡ; 2008-10-21 10:25:38
이사람들...
뭐가 정치적인지 모르겠지만...
그저 여러 사례를 소개한 것 뿐이고.. 거기에 미온적으로 대처한 업체를 탓하는 내용일 뿐인데.. 뭐가 정치고 음모고 그러는지..
꼭 촛불뒤에 불온세력이 있다고 헛소리하는 정부같은 소리를 이런 곳에서 꼭 해야 하나요?
소비자가 직접 재보해서 만든건데, 이 정도는 믿어줘야죠.
저렇게 증거사진에 업체가 해명한 부분까지..
다른 업체에서 그런 일이 있다면 어서 재보하세요~
저도 좋은느낌 사용하는 사람으로 좀 그렇네요..

ㅉㅉ 2008-10-20 02:27:28
불쌍하네 ㅋ
내가 애둘 키우면서 기저귀부터 생리대 여러회사꺼 다써봤는데 솔직히 유한꺼만한거 없던데 ㅡㅡ; 이런거 올린다는 자체가 불쌍하게 보이네 ㅋ

은미 2008-10-19 22:10:04
천 짱!!!
천끊어 쓰세여~~ 집서 애보는 주부인데 삶아서 쓰는것이 좋슴다
생리대 울트라 하나 깔고 해보삼..아주 짱임다..천만 바꾸는거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