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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70% "70만~100만원대 홈시어터 장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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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70% "70만~100만원대 홈시어터 장만"
<혼수용품 가이드>침대 원목- 블랙컬러 선호...붙박이장도 인기
  • 최영숙 기자 yschoi@consumernews.co.kr
  • 승인 2006.11.0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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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준비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혼수용품 장만이다. 혼수용품의 경우 디자인뿐만 아니라 품질ㆍ실용성과 인테리어 가치까지 고려해야 한다. 혼수용품의 대표 주자인 가전과 가구를 선택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 알아본다.(도움말 한국소비자연구원)

    ◆ 가전제품

    가전제품의 경우 예산 비중이 높은 TVㆍ냉장고ㆍ세탁기부터 결정해야 하며 비율은 5:3:2 정도가 무난하다.

     최근 신혼부부 10쌍 중 8쌍은 LCD나 PDP TV를 선택한다. LCD TV의 경우 화질이 선명해서 많이 선호하고 있으나 시청거리가 충분히 확보돼야 눈의 피로를 막을 수 있다.

    신혼집이 30평형 이상이며 밝은 화면을 선호하고 컴퓨터 모니터로도 활용할 계획이라면 LCD TV를 선택한다. 20평형대이거나 질감이 부드러운 영화 혹은 움직임이 빠른 스포츠를 주로 시청한다면 PDP TV가 알맞다.

    신혼집이 작지만 LCD TV가 끌린다면 벽걸이로 설치해 시청거리를 10~15cm 더 확보하는 방법도 있다. 설치비용은 10만원선이며 이사할 때 철거와 재설치 비용으로 20만원 내외가 든다

    또 같은 모델이라도 기능에 따라 30만~40만원 차이가 나므로 꼭 필요한 것인지 확인한다.

    냉장고는 인테리어형이나 유색을 채용한 ‘아트모델’은 일반모델보다 50만원 가량 비싸지만 최근 신혼부부의 70% 정도가 이를 선택하고 있다.

    색상은 샴페인골드ㆍ 실버ㆍ 핑크 등 무난한 컬러를 선호하고, 크기와 타입은 600ℓ대 양문형 그리고 홈바가 달린 제품이 많이 팔린다. 홈바가 있는 제품은 기본형보다 10~20만원 정도 비싸다.

    세탁기는 10kg짜리 건조 겸용 드럼세탁기를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디자인보다 용량과 기능을 먼저 살펴야 한다. 일주일에 1회 세탁시 10kg짜리 이상, 매일 세탁하는 경우에는 6kg짜리도 무난하다.

    보급형 10kg제품은 70만원대이며, 아트모델이나 스팀ㆍ 에어워쉬(공기 세탁) 등의 기능이 채용된 것은 1백만원 내외다.

    또 같은 용량이라도 기능과 재질에 따라 일반형보다 10만~20만원 비싸진다.

    제조사에 따라 소음 정도가 다르므로 소음에 민간하다면 매장에서 가동시켜 확인해야 한다.

    홈시어터도 많이 찾는 혼수품목이다. 10쌍 중 7쌍의 신혼부부가 홈시어터를 장만하는 추세다. 보급형은 70만~100만원대다.

    홈시어터의 경우 디자인보다 거실과의 조화에 신경을 써야하며, 출력이 지나치게 센 것보다 거실 평수에 적합한 것을 고른다.

    홈시어터는 크게 일체형과 분리형으로 구분되며, 주 목적이 영화관람이거나 디자인을 중시할 경우 일체형이 알맞다.

    일체형은 리모컨 하나로 기기를 다 제어할 수 있어 편리하나, 추가 구성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일체형을 살 때는 인터넷 영화 파일을 곧바로 TV로 감상할 수 있는 디빅스 기능이 있는지, 라디오ㆍTVㆍ음악CD 등 2채널 스테레오 신호를 5.1채널로 바꿔주는 돌비 프로로직 기능이 있는지 를 확인한다.

    영화보다는 음악 감상 위주의 고급사운드를 원한다면 분리형이 적합하다. 음질ㆍ영상ㆍ디자인 등을 취향에 맞게 구성할 수 있으나 일체형보다 30%정도 비싸다.

    ◆ 혼수가구

    침실을 꾸밀 때는 장롱이나 침대를 먼저 정한 후 그에 맞는 색상이나 분위기의 가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장롱은 모던ㆍ엔틱ㆍ로맨틱 등의 스타일을 정한 다음 디자인을 살펴본다. 요즘은 실용성 있는 붙박이장의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장롱 문은 옆으로 여는 슬라이딩형과 여닫이형이 있다. 슬라이딩형이 공간도 절약되고 외관이 깔끔하며 여닫이형에 비해 공간이 한층 넓어 보인다. 여닫이형보다 자당 5만원 정도 비싸다.

    슬라이딩형을 고를 때는 문이 부드럽게 밀리는지 확인하고, 위아래의 레일이 밖으로 적게 보일수록 외관이 깔끔하며 기술력이 발휘된 제품이므로 꼼꼼히 살펴본다.

    침대헤드는 원목ㆍ가죽ㆍ페브릭 등 소재가 다양하며 계속 쓰다가 이 부분만 리폼할 수 있은 제품도 있다. 보디는 자연미가 풍기는 원목이나 블랙 컬러가 유행이다.

    침대의 생명은 매트리스다. 앉을 때와 누울 때의 체중 분포가 다르므로 반드시 누워봐서 편안한지 체크해야 하며, 누운 자세가 일직선을 이루는 제품이 숙면에 좋다.

    매트리스에 눕거나 손으로 눌렀을 때 스프링이 피부에 느껴지면 내장재를 제대로 쓰지 않거나 내용물이 부실한 제품이므로 주의한다. 또 몸을 움직였을 때 소음이 얼마나 나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방에 수납공간이 부족하다면 서랍이 달린 침대가 실용적이나, 서랍 없는 단 낮은 침대를 놓으면 방이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거실의 주요 가구는 거실장과 소파다. 이들의 컬러에 일체감을 두면 공간이 넓어 보인다. 평수가 작은 신혼집에는 베이지ㆍ밀크브라운ㆍ화이트 등이 무난하다.

    거실장은 거실 벽면 길이를 체크하고 홈시어터 구매 여부, TV의 크기를 정한 다음 선택하는 것이 좋다. TV와 홈시어터의 선과 리모컨 등 부속품이 지저분하게 노출되지 않고 감춰지도록 기능성을 살린 제품이 실용적이다.

    소파는 가격 때문에 가죽보다는 패브릭을 많이 선호했으나 관리ㆍ청소에 어려움이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카우치형이나 4인용 가죽 소재를 선택하는 신혼부부가 늘고 있다.

    소재는 저렴하면서도 따뜻하고 인테리어 느낌이 풍부한 패브릭, 관리하기 쉽고 가격 부담이 적은 인조가죽, 장기간 쓸 수 있으며 최근 유행 아이템인 가죽 중에서 선호도에 따라 선택한다.

    분위기를 밝게 하고 공간을 넓게 보이려면 밝은 베이지 계열이 좋고, 때가 탈까 걱정된다면 중간 톤의 카푸치노 컬러가 적당하다.

    식탁을 고를 때 집 평수가 넓다면 주방 싱크대 색상과의 조화를 고려하고, 평수가 좁아 주방과 거실이 연결됐다면 거실 가구와의 일체감을 생각한다.

    올해는 상판에 유리ㆍ대리석ㆍ펄 등 다양한 소재의 패널을 덧대 청소하기 편리하고 인테리어 효과를 살릴 수 있는 제품이 인기다.

    의자 역시 등받이 부분에 가죽ㆍ마 등 소재의 다양성을 가미했다. 의자는 자주 움직이는 특성상 무게가 알맞고 이음새가 견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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