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백진주 기자]"장애자는 한진 택배 서비스 이용하면 안됩니다. 온갖 괄시와 스트레스를 덤으로 받게 됩니다."
한진 그룹 계열사인 한진택배가 장애인 소비자를 배려 않는 무책임한 배송으로 고통을 주고 있다는 하소연이 제기됐다.
울산 달동의 이 모 씨는 1급 장애로 휠체어 생활하는 터라 평소 온라인쇼핑을 통해 생활용품이나 식료품등을 구매하고 있다. 다양한 쇼핑몰을 이용하는 데 그 중 60%가량이 한진택배를 통해 배송되어 매번 배송기사들의 불친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야 했다.
이 씨는 지난 11일 인터넷으로 식료품을 주문하면서 배송 시 요구사항에 '도착 10분전에 꼭 전화를 달라'고 기재했다. 몸이 불편해 갑작스런 방문 시 아파트 현관까지 나가는데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
하지만 이틀 후 택배기사는 전화는 커녕 문자 한통 없이 방문했다. 부랴부랴 힘든 몸을 끌고 나가 보니 배송기사는 간 데 없고 큰 상자만 현관 앞에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추운 날씨에 지나는 사람이 오기만 기다리다 5분 후에야 이웃 주민의 도움으로 물건을 간신히 집안으로 들여놓을 수 있었다.
문제는 이런 사례가 한두 번이 아니라는 것.
지난해 여름에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김치를 구매해 배송을 기다렸다. 역시나 사전연락 없이 경비실에 맡겨두고 그 사실조차 이 씨에게 알려주지 않아 위치 추적으로 사실을 확인해야 했다. 더운 날씨 탓에 김치는 이미 시어버린 상태였다.
이처럼 아무 연락도 없이 일방적으로 배송하고 불편한 몸 때문에 조금 늦게 문을 열면 잔뜩 찡그린 얼굴을 봐야 하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이 때문에 이 씨는 신속히 보관해야 하는 식품 종류외에는 가사도우미를 해주는 이웃 아주머니의 집으로 물건을 배송 받는 불편을 감수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씨는 “배송기사들은 소비자의 물건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배달해야 하는 게 아니냐? 사전 연락 없이 경비실에 맡기고 가 버리기 일쑤니 제품 받을 때마다 스트레스는 덤으로 받아야 한다”며 기막혀했다.
이어 “배송업체를 내가 선택할 수도 없으니 물건 주문 시 한진택배 배송이면 아예 제품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한진택배 관계자는 “고객의 사정을 다 파악하지 못해 일어난 실수”라며 “해당영업소에 소비자의 개인적 상황을 고지하고 더 세밀한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
저희 지역 역시 직원 보충을 이유로
문제덩어리 직원을 해고를 못하고 있다군요..
이건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