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유학생 국제전화 서비스 업체인 스마텔이 요금 명세서를 고의로 지연 청구하면서 환율을 소급 적용해 부당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소비자가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이같은 사항을 이용자들에게 사전에 공지했고 청구서가 지연된 것은 해외 제휴업체의 사정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스마텔은 유학생들에게 휴대폰을 임대해주고, 유학국가 현지에서 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유학생 국제전화 서비스이다.
울산시 조동리의 조 모 씨는 작년 10월 한 달 동안 일본에서 스마텔 국제전화를 사용했다. 작년 12월 16일 요금 8만7940원(기본료 2만852원 포함)의 청구서를 받고 요금이 사용한 것 보다 많이 청구된 것 같아 스마텔에 문의했다.
하지만 회사측은 "후불제 요금이기 때문에 과거에 사용한 모든 요금이 현시점으로 소급정산돼 그렇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조 씨가 회사측의 답변을 납득하기 어려워 청구서를 꼼꼼히 살펴 계산해보니 10월 사용요금(분당 490원)이 12월에 오른 금액(분당 595원)으로 계산된 사실을 알게 됐다. 가입 시 안내받지 못했던 사실이라 당황했다.
조 씨가 이같은 피해 내용을 포털에서 검색해보니 '환율이 오르면 요금 소급정산을 위해 2~3달 늦게 청구서를 보내 폭리를 취하는 것 아니냐?', '소급정산 요금?'등 소급 정산에대한 피해및 불만 글이 많이 올라와 있었다.
조씨는" 나 혼자 당하고 끝날 문제가 아닌 것 같아 제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마텔 관계자는 "요금 폭리를 취하기 위해 청구서를 늦게 발행하거나 하는 일은 없다. 스마텔국제전화가 환율에 영향을 받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가입 시 이러한 사항을 이메일이나 구두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조 씨의 요금은 10월 엔화 환율이 1145.61원, 12월엔 1531.37원으로 384.76원 올랐기 때문에 인상이 불가피 했고, 환율변동으로 소급정산해 책정된 것이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스마텔은 해외 현지 통신사의 요금내역서를 국내에서 환율에 따라 재 정산해 청구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지난해 7월 제휴통신사가 다른 형식의 요금내역서를 보내와 요금청구가 2~3개월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 씨는 "요금이 전화 서비스 싯점이 아니라 청구되는 싯점의 환율로 소급정산 되는 것을 청구서를 받고서야 알게 됐다. 꼭 뒤통수 맞는 기분이다. 스마텔은 고객이 느끼는 의혹을 단순한 오해라고 몰아부치지 말고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해야 할 것이다. '이메일로 설명한다. 환율에 의해 요금이 변할 수 있다'는 고지는 면책성 변명에 불과하다"며 안타까워했다.
저도 지금 쓰고 있는데 요금이 2달~3달후에 청구됩니다. 이해가 안가고
요금은 10만원이 넘게 나옵니다. 아니면 8~9만원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