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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 비웃는 고속도로 주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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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 비웃는 고속도로 주유소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1.24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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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주유소의 가격 담합이 개선됐을까.

   설 연휴 고향에 다녀오는 길에 어느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게 좋을지 관심이 쏠린다.
 결론적으로 말해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파는 기름 값은 전국 평균보다는 비싸다.

   24일 주유소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재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의 석유제품 평균 판매가격은 전국 주유소의 평균가격(휘발유는 ℓ당 1천356.22원, 경유는 ℓ당 1천317.42원)보다 높았다.

   게다가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별로 가격 차이가 거의 없었다.

   경부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 중에서 휘발유 값이 가장 비싼 곳은 ℓ당 1천424원에, 가장 싼 곳은 ℓ당 1천379원에 팔았다. 최고가격과 최저가격 간 차이가 ℓ당 45원밖에 나지 않았다.

   또 경유는 가장 비싼 곳이 ℓ당 1천347원에, 가장 싼 곳은 ℓ당 1천344원에 판매해 가격격차가 ℓ당 3원에 불과했다.

   서해안고속도로도 마찬가지다.

   가장 비싼 곳은 휘발유를 ℓ당 1천424원에, 가장 싼 곳도 ℓ당 1천379원에 팔았다.

   경유 역시 최고 가격이 ℓ당 1천349원, 최저 가격이 ℓ당 1천346원으로 차이가 거의 없었다.

   이런 상황은 중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등 다른 고속도로에서도 비슷했다.

   특히 평균으로 따져봤을 때 대부분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의 석유제품 판매가격에 큰 차이가 없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말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영업하는 주유소들의 가격 담합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음에도 사정이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시 공정위는 한국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가 2006년 8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회원 주유소에 유류 판매가격 하한선을 설정하고 지키도록 지시했는데, 이는 회원사들의 가격 인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부당한 공동행위로 공정거래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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