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내수의 경우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4년만에 최악의 판매를 기록했다. 수출도 격감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차 등 5개 회사는 2일 발표한 실적을 합산하면 지난달에 해외공장 생산분을 빼고 20만4천473대를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해 작년 1월보다 42.0%나 실적이 줄었다. 이는 작년 12월보다도 30.5% 줄어든 판매량이다.
작년 12월 개별소비세 인하로 인해 소폭 상승했던 내수 판매량은 지난달에 7만3천537대를 기록, 작년 1월보다 23.9% 감소했다. 월별 내수판매 실적이 2005년 2월 7만2천441대로 집계된 이후로 4년 가까이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다.
해외공장 생산ㆍ판매를 제외한 수출량도 작년 1월보다 48.9%나 격감한 13만936대에 불과했다. 그동안 '수출 버팀목'이 돼 온 신흥시장 판매 격감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해외에 생산법인을 두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현지 생산ㆍ판매량은 지난달에 10만8천252대로 작년 동월대비 14.0% 감소했다.
국내 1위 업체인 현대차는 지난달에 국내에서 3만5천396대를 팔아 파업으로 최악의 생산차질을 빚었던 2006년 7월 이후로 월별 내수판매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해외판매는 작년 1월보다 25.3% 줄어 든 14만3천648대, 총 판매실적은 26.7% 줄어든 17만9천44대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올해 1월에 내수 2만2천56대, 해외판매 5만2천859대 등 총 7만4천915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작년 같은달 대비 0.1% 증가했고 해외 판매는 46.4% 줄어 총 판매 실적은 37.9% 감소했다.
GM대우는 한달간 내수 6천914대, 수출 3만8천928대 등 4만5천842대를 판매해 총 판매량이 작년 1월보다 50.5% 격감했다.
그러나 작년 12월과 견주면 라세티 프리미어 등 신차 출시 효과로 내수판매가 21.2% 증가했고 수출도 12.5% 늘어 총 판매가 13.7% 늘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 8천22대, 수출 3천258대 등 총 1만1천280대를 판매해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기대비 9.2% 감소했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차는 대금 미결제에 따른 부품납품 중단 등 생산차질로 인해 작년 1월보다 82.0%가 하락한 1천644대를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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