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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남주 대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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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남주 대표를 만나다
영미 뮤지컬은 가라!
  • 뉴스테이지 제공 psj1214@hanmail.net
  • 승인 2009.02.12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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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뮤지컬 넘버와 화려한 스케일의 무대 메커니즘,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현대적으로 되살린 탁월한 연출력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이 다시 한국을 찾았다. 2001년 파리 초연 이후 관객의 뜨거운 반응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 작품은, 2007년 세종문화회관에서의 한국 초연 이후 한국관객의 뜨거운 반응으로 다시 앙코르 공연을 갖고 있다.
한국의 (주)지에스이엔티는 2007년 한국 초연부터 ‘로미오와 줄리엣’을 관객들에게 선보였으며, 여러 외국 뮤지컬 작품을 국내에 소개한 바 있다.

-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은 지난 2007년 한국에 처음 소개되었다. 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나?
그동안 한국에서는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의 작품이 많이 공연되었다. 물론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의 작품에도 각각 특징이 있지만, 나는 특히 프랑스 뮤지컬에 매료되었다. 한국에도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싶었다. 그런 의도로 처음 ‘십계’라는 작품을 가지고 왔으며, ‘로미오와 줄리엣’ 라이선스 판권까지 갖게 되었다.

- 프랑스 뮤지컬만의 특징은 무엇인가?
한국의 정서에 굉장히 잘 맞다. 프랑스 뮤지컬의 음률이 한국의 서정성과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한국 관객들이 더욱 열광하고 있다. 노래의 서정성이 좋고, 대사보다는 노래위주로 끌고 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 이번 공연에서는 새로운 곡 4곡이 추가되었다고 들었다.
이 뮤지컬은 2001년에 초연된 작품이다. 아주 고전 뮤지컬이 아니기에 계속 수정보완이 들어가는 것이다. 작곡가 겸 제작자인 제라드는 유럽의 마에스트로라고 불리고 있으며, 그가 살아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또한 시간이 흐르면서 변하는 관객들에게 맞춰서 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외국의 대형뮤지컬은 투어팀을 따로 가지고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이번에 내한한 배우들은 지난 2007년 한국공연을 했던 배우들이다. 이 배우들은 어떤 경우인가?
나도 ‘오리지널의 정의가 무엇이냐’에 대해서 질문을 많이 받는다. 프랑스 뮤지컬팀이 정말 오리지널 뮤지컬이라는 이유가 전 세계에서 공연을 하는 팀이 ‘하나’라는 점이다. 그들은 투어팀 구성을 하지 않는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7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그 DVD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그대로 한국으로 왔다. 한국 공연이 끝나면 그들은 2010년부터 파리를 시작으로 전 유럽 투어를 할 것이다.



- ‘오페라의 유령’만을 공연하는 RUG(the Really Useful Group)회사처럼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도 자체 기획사가 있는 것인가?
그렇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작곡한 제라르 프레스귀르빅(Gerard Presgurvic)이 직접 제작을 하고 있다. 그는 2007년에 ‘네타냐(netana)’라는 회사를 설립해서 공연을 하고 있다.

- 외국팀이랑 일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은 없었나? 한국팀들과 일하는 것과는 다를 것 같다.
문화적 정서가 조금 차이가 있다. 우리는 워낙 해외 뮤지컬을 많이 들여온 경험이 있어서 이젠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다. ‘십계’를 처음 들여올 때 배우 및 스태프 70명을 모두 따로 계약했다. 자기의 권리를 프로덕션에 넘길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프랑스인들이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성향이 크게 작용한 것이다.

- 그 배우와 스태프들은 모두 회사에 소속된 사람이 아닌가?
맞다. 회사가 아니라 개인으로 모두 계약을 하게 되면 복잡한 부분도 있다. ‘십계’를 계약할 때 사인하는데만 2시간 반이 걸리더라. 70명의 계약서에 일일이 사인을 해야 하니 말이다. 이번 ‘로미오와 줄리엣’의 경우는 두 번째 공연이기에 다행히 회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이 시작된 지 이제 2주 남짓 흘렀다. 관객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
이 뮤지컬은 영미 뮤지컬과는 분명히 다른 색채를 가지고 있다. 뮤지컬을 좋아하는 관객들은 한 번쯤 보신다면 전혀 후회하지 않을 작품일 것이다.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기존에 봤던 다른 공연과는 분명히 차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 감동을 세종문화회관에서 느끼시길 바란다. 

[뉴스테이지= 백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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