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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몇분 새 진단 가능 헬멧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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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몇분 새 진단 가능 헬멧 개발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2.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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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과 몇 분이면 뇌졸중을 진단해 낼 수 있는 첨단헬멧이 개발됨으로써 신속한 치료로 뇌졸중 환자의 생존가능성을 높이고 뇌손상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미국 듀크 대학 초음파변환기연구팀이 개발한 이 첨단헬멧은 3차원 초음파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두개골 속으로 음파를 발사하면 뇌 깊숙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3차원 천연색 비디오 영상으로 전환시킨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초음파변환장치가 장착된 이 헬멧을 환자 머리의 양쪽 관자놀이에 씌우고 가동시키면 초음파변환장치가 뇌혈관과 그 속을 흐르는 혈액의 움직임을 실시간 3차원 색체영상으로 나타낸다.

   따라서 혈전으로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뇌졸중과 뇌혈관이 파열돼 나타나는 출혈성뇌졸중을 즉시 구분할 수 있어 현재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이를 확인하는 데 평균적으로 소요되는 시간인 4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전체 뇌졸중의 약70%를 차지하는 허혈성뇌졸중은 뇌졸중 발생 3시간 안에 혈전용해제(tPA)를 투여해 혈전을 풀어주어야 한다. 반면 출혈성뇌졸중은 응급수술을 통해 파열된 뇌혈관을 수리해야 하는 데 이를 허혈성뇌졸중으로 잘못 알고 혈전용해제를 투여했다가는 오히려 뇌출혈을 악화시킨다.

   따라서 뇌졸중이라도 허혈성인지 출혈성인지를 확인한 뒤라야 손을 쓸 수 있다.

   연구팀은 이 헬멧을 사용하면 몇 분이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 빨리 치료를 시작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뇌손상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헬멧을 구급차에 설치하면 구급요원이 현장에서 환자에게 씌워 뇌영상을 병원응급실에 전송, 의료진이 미리 치료를 준비해 놓고 환자를 기다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헬멧을 개발한 브루크 린제이 연구원은 최근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열린 광학기계공학학회(Society of Photo-Optical Instrumentatioon Engineers) 연례영상의학회의에서 이를 발표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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