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한국보건복지학회장인 김종인(55.원광대 복지보건학부) 교수가 2001년 한국과 호주지역 100세 인의 지역별 장수지표를 산출해 '사회 환경요인과의 연관성'을 규명한 분석자료에 의해 드러났다.
김 교수는 당시 한국의 244개 도시에서 살던 2천217명과 호주의 162개 도시에서 거주하던 2천503명의 100세 인을 대상으로 산출한 장수지표를 최근 분석한 끝에 "사회문화적인 차이에도 양국 도시지역에서 이혼율이 낮은 지역일수록 100세 이상의 노인이 많이 거주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대부분은 아직 전통사회를 벗어나지 않고 옛날 방식을 고수하면서 사는 지역으로, 가족사회 안에서의 이혼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적게 받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음식문화를 비교해 볼 때 호주의 백세인 지역에서는 양파와 보리를, 한국의 100세인 지역에서는 콩과 마늘을 많이 생산하고 소비하는 곳일수록 장수지역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체적인 연구결과를 놓고 볼 때 양 국가의 장수요인은 건강식과 사회 환경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면서 "장수국가로 가기 위해서는 쾌적한 환경과 건강식 섭취, 금연, 건전한 사회환경 조성 등의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교수의 이 같은 분석내용은 최근 발간된 한국보건교육 건강증진학회지의 영문판에 실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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