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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신라 최초 사찰 흥륜사 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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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신라 최초 사찰 흥륜사 기와
  • 조창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3.06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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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 사정동 지금의 경주공고 배수로 건설현장에서 국립경주박물관이 수습한 `○(王?)興○'라는 글자를 세로로 새긴 신라시대 수키와 편.


 원래는 '대왕흥륜사'(大王興輪寺)라고 새겼다고 추정되며, 이는 이 일대가 흥륜사가 있던 곳임을 유력하게 뒷받침하는 증거가 된다.


박물관은 '興'자는 최근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가 발굴 조사한 부여 왕흥사지 출토 기와에 쓴 '興' 자와 거의 동일하다고 말했다.

   나아가 '興'자 위와 아래에 쓴 글자는 일부분만 남은 까닭에 정확한 판독이 어렵지만 각각 '王'과 '輪'으로 추정된다고 박물관은 덧붙였다.

   윗 글자는 아랫부분만 'ㅗ' 형태로 남아 '王'자로 추정할 수 있으며 아랫글자는 앞 부분이 깨져나갔지만, 그 온전한 글자를 '輪'으로 추정하는 데 그다지 무리는 없다고 박물관은 말했다.

   따라서 이 기와에 새긴 원래 명문은 '大王興輪寺'인 것으로 추정되며, 이 이름은 바로 진흥왕 5년(544)에 신라가 최초로 건립한 사찰인 흥륜사를 지칭할 공산이 매우 크다고 박물관은 설명했다.

   이번 명문 기와 발견은 신라 최초의 사찰이자, 황룡사 창건 이후에도 신라 왕실의 절대적인 후원 아래 막강한 위광을 누린 흥륜사의 위치를 확인하는 데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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