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영국 남성들은 의사의 처방전 없이도 약국 체인인 부츠에서 약사와 상담 후 50파운드만 내면 비아그라 4알이 들어 있는 팩을 살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고객들은 부츠 소속 약사와 상담 후 개인 병력을 점검하는 설문지를 작성하고,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수치를 측정하기만 하면 바로 비아그라를 살 수 있다.
지금까지는 병원에 진료일을 예약한 후 의사를 직접 만나 처방전을 받은 후에야 비아그라를 살 수 있었다.
전국적인 약국 체인인 부츠는 일단 밸런타인 데이인 14일부터 맨체스터의 매장 3곳에서 비아그라를 시판하고, 별 문제가 없으면 전국 매장으로 시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비아그라 복용자는 1회에 한해서만 바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고, 계속 장기 복용할 경우 의사의 처방전을 갖고 와야 한다.
부츠의 보건 담당 간부인 알렉스 구얼리는 "동네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발기부전을 겪고 있는 남성들이 좀 더 많이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얼리는 현재 발기부전 장애를 겪고 있는 남성 10명 중 1명만이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츠는 이미 체중 감량제, 대머리 치료제, 클라미디아 치료제 등을 이 같은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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