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 압구정동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사옥에서 열린 기아차 친환경 브랜드 'Eco Dynamics' 발표회에서 모델들이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를 선보이고 있다.
에코 다이나믹스라는 브랜드명은 기아차가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해 지구 환경과 생태계, 인류가 공존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실현하는 원동력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기아차는 에코 다이나믹스 고유 엠블렘을 앞으로 선보일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신기술이 적용된 차량에 부착할 예정이다.
올해 8월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2011년에는 중형차에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며 2012년에 수소연료전지차를 조기 실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기아차는 이날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를 최초로 공개했으며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량도 전시했다.
1천600cc 감마LPI HEV엔진이 탑재된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는 최고출력 114마력, 최대토크 15.1㎏.m이며 자동변속기 기준 연비가 17.2㎞/ℓ이다. 가솔린 환산 연비는 21.5㎞/ℓ을 기록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LPG 연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모터가 출발 또는 가속을 할 때 내연기관을 도와주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니켈수소 배터리보다 출력이 높고 경량화된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이 모델로 1년간 2만㎞를 주행할 경우 유류비는 104만원 수준으로, 포르테 가솔린 모델의 연간 주유비(202만원)보다 98만원 가량 저렴하다.
외관은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 알로이 휠 등을 날렵하고 역동적으로 디자인해 기존 포르테와 차별점을 뒀고 헤드램프 블랙 베젤, 사이드 피리터, 리어 스포일러 등의 사양도 추가됐다.
내장에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동력전달 상황을 표시해 주는 슈퍼비전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있다.
기아차는 하이브리드카임을 알려주는 고유 음원(하이브리드 징글)을 개발해 차량 시동을 걸 때 재생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기상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 개발실장은 "올해 기아차 포르테 LPI와 현대차 아반떼 LPI 등 2개의 하이브리드 차종을 4만대 가량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소개했다.
이 실장은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출은 검토 단계에 있다"며 "프랑스의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40g/㎞이고 LPG를 쓰는 차량에 대해 2천유로의 보조금을 주고 있어 하이브리드로 현지 시장에 진출하면 큰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함께 공개된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는 핵심부품들을 차체 중앙 바닥에 놓아 중량을 차량 앞뒤로 고르게 배분하고 주행 안정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기본 스포티지 수소연료전지차가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연료전지 스택(stack)을 엔진룸에 배치한 점과 달라진 점이다.
이 차량은 기존 80kW 연료전지 스택(stack)에 비해 출력이 44% 향상된 115kW급 자체개발 연료전지 스택과 차량 제동 시 버려질 에너지까지 최대한 회생해 저장하는 슈퍼커패시터, 신규 개발된 고효율 영구자석모터 등을 장착하고 있다. 대형 차량임에도 23㎞ℓ 연비를 달성할 수 있는 비결이다.
최고 속도는 시속 160㎞로 기존 스포티지 연료전지차의 최고속도(150㎞/h)보다 높아졌고 한 번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도 2배가량 높아진 685㎞이다.
이차포르태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