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성승제 기자]원-달러 환율이 요동치면서 환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들어 원화가 다시 오름세를 타면서 1300원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급변동 환율에 놀란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는 여전하다.
특히 해외 유학자녀를 둔 학부부나 해외 출장이 잦은 사람들의 고민이 가장 깊다.
그렇다면 한 푼이라도 아끼고 효율적인 환테크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지금과 같이 환율이 떨어지는 추세라면 신용카드가 유리하다.
결제금액이 사용당일의 환율이 아니라 가맹점의 거래은행에서 전표를 매입한 시점(사용일로부터 2~7일 소요)의 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환율이 올라가는 추세일 때는 현금이나 여행자수표가 유리하다.
카드외에도 유학 자녀를 둔 학부모가 해외로 송금할 경우에는 은행 창구보다는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것도 수수료를 아낄 수 있는 지름길이다.
인터넷뱅킹은 창구에서 보내는 것보다 송금 수수료가 저렴하고 특히 환율도 본인이 원하는 시점에 맞춰서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만약, 학부모가 신학기 전후에 목돈을 일시에 송금한다면 다소의 환율 우대 효과가 있지만 높은 환율 변동 때문에 좋은 시점을 잡기가 어려워 나중에 후회할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요즘처럼 환율 변동성이 심할 때는 리스크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송금액을 필요한 만큼 나눠 보내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평소 환율 흐름을 지켜보면서 싸질 때 조금씩 사서 모아 두기 위해 외화예금에 가입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환율이 내려갈 때마다 일정금액의 외화를 사서 예치할 수 있고 바로 쓸 자금이 아니라면 외화정기예금에 가입해 이자수익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환전이나 송금을 할 때 수수료 우대도 받을 수 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환율 변동이 심할수록 해외를 자주 이용하거나 유학 자녀를 둔 학부모의 경우 환율관리에 큰 심리적 부담을 느끼게 된다"며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서는 금융회사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꼼꼼히 체크하고 해외 송금 수수료를 절약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사진=연합뉴스>
◆환테크 5계명
-환율이 오를때는 현금이나 여행자 수표를, 내릴때는 신용카드를 써라
-해외 송금시 은행 창구보다는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라
-송금은 한꺼번에 목돈을 보내기 보다 가급적 필요한 만큼 나누어 보낸다
-외화예금에 가입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금융회사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꼼꼼히 챙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