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앨범 <러브 슈가>를 발표한 가수 데프콘이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의 노래에 관한 일화와 음악적 소신을 밝혔다.
26일 오후 10시, 경인방송 iTVFM 90.7MHz ‘프리스타일의 행복친구’(연출 김종영) ‘헬로우 스타’ 코너에 출연한 데프콘은 “동료 연예인들이 자신의 노래 ‘아버지’를 듣고 울면서 전화한 적이 있다”고 노래에 관한 일화를 말했다.
“이번 싱글 앨범에는 ‘아버지’의 리믹스 버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노래가 사실 크게 히트를 한 노래는 아니다. 그런데 ‘아빠랑 싸우고 성질내면서 나왔는데 이 노래를 듣고 집에 들어가서 말없이 아버지를 껴안아 드렸다’는 분도 있고, 동료 연예인들이 울면서 ‘니가 어떻게 이런 노래를 만들었냐’고 전화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행자 미노가 “나도 울었고 하하씨도 울었다”고 하자 데프콘은 “인간이기 이전에 뮤지션으로서 굉장히 뿌듯하다. 나와 또 다른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이뤄낸 것 같아 큰 의미가 있는 노래다”고 답했다.
이어 “요즘 많은 분들이 ‘뭐가 힙합이고, 뭐가 가요냐’고 물어보는데 힙합이라는 것은 사연 있는 사람들의 어떤 부분을 주물러 줄 수 있는 메시지가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인간애에 기반한 그런 음악을 들려 드리고 싶다. 히트곡을 만들고 싶다는 개념이 아니라 내가 만들 수 있는, 좋은 음악을 만들어야겠다”고 자신의 음악적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2년 만에 앨범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힙합 유치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데프콘은 “어른이라는 말은 누군가가 만들어 낸 단어이다. 아직까지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나이가 마흔이든, 쉰이든 소년”이라며 타이틀곡 힙합유치원은 “어른들을 위한 동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