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와 담배 회사들이 여성들의 입과 귀에 솔깃한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가운데 ㈜대웅제약(대표 이종욱)도 여성을 위한 '알파 우루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UDCA(Urosodeoxycholic acidᆞ우루소 성분)가 함유된 건강관리제로, 간에서 분비되는 담즙산 성분인 UDCA가 몸 속에 축적된 노폐물을 신속히 제거해 피로회복은 물론, 노폐물 축적으로 야기된 피부 트러블 예방 등 맑고 깨끗한 피부 유지를 도와준다는 게 대웅제약의 주장이다.
UDCA외에 티아민(V.B1)과 리보플라빈(V.B2)이 함유되어 있어 간 기능 개선, 육체피로, 권태, 소화불량, 식욕부진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것. 거의 만병통치약 수준이다.
대웅제약은 "기존의 우루사가 남성적 이미지가 강한 반면 '알파우루사'는 여성 고객층의 특성을 감안해 패키지, 알약의 크기 및 색상 등에서 기존 우루사와 차별화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제약업계 일각에서는 남성을 주 타킷으로 판매해온 '우루사'가 성장 한계에 직면하자 뜬금 없이 화장품 광고.홍보나 다름 없는 주장을 펴며 여성 소비자 확보에 나섰다며 평가절하하고 있다.
의약품인지 영양제인지 아니면 화장품인지 정체가 확실하지 않은 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